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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나눔으로 희망 전해요! 現代重工業 家族 2020년 2월호 (통권 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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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나눔으로 희망 전해요!

現代重工業 家族 2020년 2월호 (통권 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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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현대중공업 문화홍보팀

울산광역시 동구 방어진순환도로 1000 ☎ 052)202-2239

현대미포조선 홍보팀

울산광역시 동구 방어진순환도로 100 ☎ 052)250-3547

현대삼호중공업 총무팀

전라남도 영암군 삼호읍 대불로 93 ☎ 061)460-2174

04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운동

07 아름다운 동행

10 현장을 가다 현대삼호중공업 의장2부 전장23팀

14 뉴스 포커스 현대미포조선 품질경영 컨설팅

16 올해의 안전 방침 각사 안전 목표 및 계획

18 이달의 화제 현대중공업 통합안전센터 개소 1주년

19 자랑스러운 사우들 현중인상 / 미포인상 / 현대삼호인상 수상자

22 새 얼굴, 새 활력 그룹 신입사원 입문교육

24 新 직장인 생활백서 직장인과 회의

현대중공업그룹 신입사원들이 지난 1월 9일(목) 경주 장애인종합복지관을 찾아 봉사

활동을 펼치고 후원 물품을 전달하며,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표지 사진 손경식 기자 (현대중공업 문화홍보팀)

겨울나무 앙상한

가지 틈새로 가까스로

걸려 있는 날들이여,

꽃빛 찬란한 봄이

그리로 오시는 줄을

알면서도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어쩌면 나를

가득 채우기에

급급했던 날들입니다

조금은 모자란 듯 보이더라도

조금은 부족한 듯 보이더라도

사랑의 싹이 돋아날

여분의 땅을 내 가슴에

남겨두어야 하겠습니다

- 홍수희의 ‘2월의 편지’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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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현대중공업 가족 2020년 2월호 발 행 2월 6일

26 지역 소식 울산 동구 해안산책로

28 자녀와 함께 울산 철새홍보관

30 겨울의 낭만 청도 군불로 눈썰매장&찜질방

32 가볼 만한 곳 영암 한국트로트가요센터

34 만나보았습니다 정크아트 김후철 작가

36 건강 칼럼 건강한 다이어트

38 나를 만나는 시간 동기 부여

40 사랑을 나눕시다 울산 남구 신정동 박복이 할머니

42 문화 포커스 테리 보더展 ‘먹고·즐기고·사랑하라’ /

유키 구라모토 콘서트 / 상반기 공연 라인업

45 이달의 영화 클로젯 VS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46 사우들의 추천 도서

48 축구단 소식

49 생활법률

50 트렌드 따라잡기 뉴모빌리티와 웹시티

52 뉴스 하이라이트

56 그룹사 소식

58 현중 가족 글마당

63 축하합니다

64 쉬어가는 페이지

65 공감 마당

66 만화

10

22

26

4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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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1%나눔운동

더 나은 세상, 더 밝은 미래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은 지난 2011년 국내 대기업 최

초로 임직원이 기부한 급여를 재원으로 출범해 기업 사회공헌

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현대오일뱅크1%나눔

재단’을 확대·개편하는 것이다.

그룹1%나눔재단은 소외된 이웃에 대한 복지사업 확대 등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사회 공동체의 지속적인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현대중공업지주,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을 비롯해 전 그

룹사가 1%나눔재단에 참여하며, 임직원 기부금과 각 그룹사

특별기부금으로 사업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오일뱅크1%나눔재단은 사회복지시설과 저소득 가

정에 난방유를 지원하고 난방설비를 개선하는 ‘사랑의 난방유’,

위기 가정·시설에 긴급 구호기금을 지원하는 ‘사랑의 SOS’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그룹1%나눔재단은 기존의 사업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보육

원 등 보호아동 지원 ▲저개발국가 교육 인프라 지원 ▲이재민

긴급 구호 ▲각 그룹사 인근 지역사회 지원 ▲취약 계층 지원

등 더욱 다양하고 폭넓은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임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각 사의 특성에 맞는 사업

을 발굴하고, 급여 기부 외에 임직원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기업도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각종 사회문제 해결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한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또 회사뿐 아니

라 그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공헌활동의 중요성이 높아

임직원과 함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이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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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를 필두로 이미 포스코와 SK 등 많은 기업들이

급여 1%나눔의 형태로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데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

기부 문화의 틀을 바꾼 ‘1%나눔’

현대오일뱅크1%나눔재단은 2011년 당시 권오갑 사장(現 현

대중공업지주 회장)이 “기부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는

의견을 내면서 출발했다.

이 제안을 노조에서 흔쾌히 공감하고 직원들을 설득하면서

재단 설립이 가능했고, 출범 초기 70%가량이던 직원 참여도

가 현재는 97%까지 확대됐다. 개인적 기부활동을 하는 직원

등을 제외하면 사실상 2천여명의 현대오일뱅크 임직원 전원이

1%나눔에 동참하고 있다.

1%나눔재단은 대기업들이 대규모 기금을 출연해 운영하는

방식과 달리 재원이 직원들 월급이라는 점, 또 직원 급여로 모

은 재원은 당해 연도에 전액 집행하는 것이 운영상 특징이다.

때문에 대기업들이 대규모 기금에서 발생하는 운용수익에 따

라 예산 변동성이 있지만 급여 1%나눔은 재원 안정성이 높다.

현대오일뱅크는 1%나눔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경조사 부의

금, 각종 사내 포상금 등을 기부하는 전통도 생겼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현대오일뱅크1%나눔재단 이후 전 임직원 참여 형

태의 급여 1%나눔 기부는 재계로 퍼져나가고 있다.

현재 포스코, 삼성토탈, 한국수자원공사, 대구은행, 한국프

로축구연맹 등이 비슷한 방식의 1%나눔 기부를 도입했다.

·사랑의 난방유

겨울은 매년 찾아오는 추위로 형편이 넉넉지 않은 저소득 가

정과 소규모 사회복지시설에는 달갑지 않은 계절이다. 이러한

에너지 취약계층의 고충을 함께 나누기 위해 난방 인프라 개

선 및 난방유를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300가구의 저소득 가정

과 150곳의 사회복지기관이 난방유 지원을 받았다.

·1%나눔 진지방

저소득층 어르신들에게 하루 한 끼라도 따뜻한 밥 한 그릇

을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운영하고 있다. 서산, 부산, 대전 등에

진지방을 개설해 매일 250여명의 어르신들이 무료 식사 혜택

을 받고 있다.

지난 2012년 1호점인 관악노인종합복지관을 시작으로, 2019

년 7월 용산노인종합복지관까지 전국 6곳의 진지방에서 어르

신들의 든든한 식사를 책임지고 있다.

어려운 이웃에게 전하는

‘99%의 행복’현대오일뱅크1%나눔재단은 단순한 기부활동 외에도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체계적으로 전개해 왔다. 앞으

로는 현대중공업그룹의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게 되는 만큼 1%

나눔재단의 주요 사업들을 알아본다.

2011 노사 급여1%나눔약정 및 재단 설립

2012 ‘1%나눔진지방’ 1호점 협약

2013 ‘사랑의 난방유’ 지원

2014 베트남 해외학교 준공

2015 ‘희망에너지’ 장학금 전달

2016 ‘사랑의 SOS’ 기금 전달

2017 베트남 어린이도서관 준공

2018 네팔 해외학교 준공

2019 나눔국민대상 국무총리상 수상

보육원 등 보호아동 지원

·보호아동 정서안정 지원·보호종료아동 자립 지원

저개발국가 교육 인프라 지원

·베트남 어린이 도서관 설립

이재민 긴급 구호

·재난구호키트 제작 및 긴급 지원

각 그룹사 인근 지역사회 지원

·각 사 임직원 의견 수렴한 사업 기획

취약 계층 지원

·NGO 등 사회공헌 전문기관과 협력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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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1%나눔운동

·행복 나눔 봉사

테마 봉사를 통해 생필품 키트, 저소득 노인의 보행 보조기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 9월에는 보육원 아동들과 직원들이 함

께 실내 수직정원을 조성하는 봉사를 실시했으며, 올해는 그룹

1%나눔재단에서 국가 주요 재난 발생 시 선제적 대응을 위해

500개의 이재민용 구호 키트를 제작할 예정이다. 키트에는 모

포, 속옷, 수건, 세면도구, 주방용품, 물티슈, 마스크, 콘센트, 손

전등 등이 담긴다.

·희망 에너지 장학사업

영세 화물차 운전자 및 해양경찰 자녀, 농어촌 지역 우수 청

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3가지 장학 사업을 운영한다.

희망바퀴 장학금은 화물복지재단과 함께 화물차 운전자 자

녀 중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지원하는 장학금이

다. 저소득, 한부모, 장애인 가정 등 배려자 전형으로 고등학생

과 대학생을 선발한다.

바다캡틴 장학금은 안전하고 깨끗한 바다를 위해 힘쓰는 해

양경찰 재직자 또는 순직자 유가족 자녀 중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추천받아 선발한다.

희망플러스 장학금은 지역 저소득 가정 또는 취약 계층 우

수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제도로, 지역 학교별 성적이 우수한

모범 학생들 중 장학금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을 추천받아 선

발한다.

뿐만 아니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좇아 최선을 다해

학업에 임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행복웃음 장학금, 징검다리 장

학금, 드림콘서트 장학금 등을 지원한다.

기술도, 사랑 나눔도 최고! ‘현중기능장회’

한결 같은 지역 사랑으로 2019년 현중인상 특별공로상을 수상한 현중기능장회가

지난 1월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2000년 1월 발족한 기능장회는 현재 16개 직종의 기능장 자격을 보유한 회원 430

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기능장회는 지난 20년간 지역 전문계 고등학교와 멘토링 결연을 맺고, 현장의 값

진 경험과 노하우를 학생들에게 전수하며 아낌 없이 가진 재능을 베풀고 있다.

아래는 인생의 멘토가 되어준 현중기능장회 회원들에게 멘티 학생이 직접 쓴 편

지 내용.

울산에너지고 1학년 정혜선 학생

“꿈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었던 제가 멘토님의 강연을 듣고 스스로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찾아

보게 됐습니다. 생각이 날 때마다 일기장에 쭉 적어서 나열하다 보니 저 자신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

고 저의 꿈과도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됐습니다.

주말에 멘토님들과 집수리 봉사를 하러 가서는 ‘이런 감정도 느낄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습

니다.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하라고 해서 하는 것만 생각했었는데, 다같이 집을 고치고 청소를 하니 신

기하기도, 뿌듯하기도 하고요. 많은 것을 느끼며 제가 한층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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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동행

현대중공업은 26년째 이어오고 있는 ‘사랑의 백미’ 기부를 시

작으로, 올해 첫 사회공헌활동에 나섰다.

지난 1월 15일(수)부터 16일(목)까지 현대중공업은 사회복지

시설 및 무료급식소 25개소, 동구지역 경로당 23개소에 총 3

천360킬로그램(168포)의 쌀을 직접 전달했다.

또, 16일(목)에는 임직원의 급여 우수리를 모아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병 등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복지 사각

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300만원을 지원했다.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이 설 명절만큼은 따뜻하고 풍요롭게

보내기를 바라며 ‘설 명절 위문품’도 전달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월 20일(월) 4천25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동구청

에 기탁했으며, 상품권은 지역 불우이웃 850세대에 전달됐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 직원들은 22일(수)까지 지역 사회복지

시설 31곳, 경로당 32곳을 직접 방문해 쌀, 과일, 떡 등 1천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이 올해도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는 한 해를 약속하고,

나눔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분주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회사·사우·동호회 한마음 한뜻으로 구슬땀… “한결 같은 이웃사랑 실천”

500만원 상당의 위문품도 전달했다.

같은 날, 현대중공업이 재료비를 전액 부담하고 현대예술관

한마음푸드 조리사들이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하는 ‘한마음

자장면 Day’도 올해 처음으로 실시됐다. 우리 가족들에게 대

접한다는 마음으로 조리사들이 정성을 다해 만든 자장면을

드시고, 어르신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활짝 폈다.

이처럼 이웃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현대중공업과 현

대중공업 가족들의 봉사활동은 연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4월에는 현대중공업 임직원 부인들의 모임인 현중어머니회

가 지역 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현대중공업도 울산

지적장애인들의 봄 축제인 ‘오뚜기 잔치’를 후원할 계획이다.

추석을 앞둔 9월에는 지역 불우이웃 및 사회복지시설 등에

온누리상품권과 위문품을 전달한다.

현대중공업그룹 임직원들이 기부한 물품을 판매해 어려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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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동행

웃을 돕는 ‘사랑의 기증품 판매전’은 10월경 개최될 예정이다.

판매전에서 얻은 수익금은 오는 11월 겨우내 이웃들이 먹을

김장 김치를 담그는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에 사용된다.

12월에는 현대중공업 직원들의 금연운동을 통해 마련한 성

금을 불우이웃에게 기부한다.

사내 동호회, ‘봉사’로 아름다운 한 해

현대중공업 사내 봉사동호회도 두 팔 걷어 부치고 지역사회

를 위한 봉사를 실천한다. 이들은 올해 결연 농촌 마을인 밀

양 동명마을을 찾아가 사과 적과 및 수확을 돕고, 사랑의 기

증품 판매전 및 김장 담그기 행사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손사랑회(회장: 내업공정지원부

이창우 차장)는 매월 넷째주 토요일 울주군 중증 장애아동요

양시설인 혜진원을 찾아 청소 및 시설 보수에 나선다.

상륙봉사회(회장: MOS시설영선과 김민승 차장)는 오는 2월

23일(일) 자장면 무료 급식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4월부터 10

월까지 바닷속 폐기물을 수거하는 수중정화활동을 펼친다.

현중특전동지회(회장: 협력사기획팀 이공수 차장)도 4월부터

10월까지 방어진항, 장생포 부두 등 울산 내 수중·수변정화활

동을 실시하는 한편, 울산대공원 장미축제, 마두희 축제 등 지

역 내 문화행사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교통정리를 도

현대미포조선은 올 한 해 ‘지역민 삶

의 질 향상’을 목표로 지역 사회복지

단체를 통한 지정기탁 활동을 계속

이어가는 한편, 사우들의 나눔 활동

동참 기회도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1월 21일(화)

오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

금 3천500여만원을 전달하며 올해

첫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전달된 성금 중 2천500여만원은 울산 동구 방어동주민

센터 및 지역 경로당 14개소에 매월 200여만원 상당의 쌀을

울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여직원 모임인 다모아회(회장: 사회공헌팀 김미리

차장)는 올해 총 8번 회원들이 손수 밑반찬을 만들어 독거노

인에게 전달하는 봉사를 펼친다.

현수회(회장: 성능평가연구실 이상돈 기감)는 사우들의 출근

길에 안전 작업을 당부하는 캠페인을 실시하고, 회비를 모아

독거노인 및 결손 가정에 성금과 선물을 전달한다.

현중정우회(회장: 선체생산설계부 박순열 기장)는 일일 호프

행사를 열어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기금 마련에 나서고, 어르

신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대접해 드리는 경로잔치도 개최한다.

또, 분기별로 동구 불우이웃세대에 생필품을 지원한다.

YLC(회장: 선행도장부 김두규 기사)는 지역 저소득 가정 어

린이들의 문화 체험을 돕고, 현중다물단(단장: 선행의장부 강

상준 기장)은 출근길 안전 캠페인 및 환경정화활동을 펼친다.

현중기능장회(회장: 엔진기계부품품질경영부 오정철 기장)는

울산 지역 집수리 봉사와 함께 퇴근길 안전 캠페인, 울산마이

스터고 기술 멘토링을 실시한다. 그리고 올해 기능장회는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중국 길림성으로 특별 교육 봉사도 예정하고

있다.

올 한 해 구슬땀을 흘리며 아름다운 봉사활동을 펼칠 이들

사내 동호회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어린이·장애인 등 취약계층 지원으로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 활동 주력”

구입해 전달하는데 쓰인다. 현대미포

조선은 지난 30여년간 실시 중인 ‘사

랑의 쌀 나눔’ 활동을 통해 관내 저

소득층 가정과 독거노인 가정 등에

온정을 전해왔다.

또, 성금 중 120만원은 울산 동구

지역 지적발달장애인들의 경제적 부

담을 덜어주기 위한 공공요금 지원금

으로 사용되며, 나머지는 ▲명절 위문품 지원 ▲온누리상품권

지원 ▲지역 불우이웃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대미포조선은 지역 저소득가정 자녀들이 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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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중공업은 더 나은 세상,

더 밝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현대

중공업그룹1%나눔재단’에 참여하는

동시에 어려운 이웃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과 지정 기탁 활동을 추진

중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1월 15일

(수) 민족 대명절인 설을 맞아 사회

복지공동모금회에 1천500여만원 상당의 물품·성금을 기탁하

며 새해 첫 사회공헌 활동에 나섰다.

이날 전달한 기탁금 중 1천만원은 임직원 급여 우수리 기금

을 활용한 것으로 목포 인근 사회복지시설 30개소에 온누리

상품권을 구입·전달하는데 쓰였다. 또 쌀 63포와 각종 생필품

을 취약계층과 소망장애인복지원 등에 전하며 어려운 이웃들

에게 큰 희망을 선물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의 명절맞이 이웃돕기는 지난 2002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8년째를 맞았으며, 총 4억2천만원의 성금

(품)을 전달함으로써 지역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있다.

지역 이웃들과 저소득층을 위한 현대삼호중공업의 다양한

나눔 활동은 설 이후에도 계속된다.

2월 중순에는 지역 내 인재 육성 발전에 기여하고자 회사 인

근 6개 초·중학교의 성적우수자와

저소득층 학생 18명을 선발해 총

42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또, 장애인 거주시설을 방문해 급

식 봉사활동과 더불어 후원 물품을

전달하고 차상위 계층과 다자녀 가

족들의 따뜻한 겨울을 돕고자 사회

복지공동모금회에 약 300만원 상당

의 성금을 기탁할 예정이다.

현대삼호 주부대학 총동창회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사랑

의 김장 나눔’ 행사를 개최해 직접 담근 김치를 어려운 이웃

100여세대와 복지시설 등에 전달하고, 판매 수익의 일부를 어

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이밖에 현대삼호중공업 동호회도 이웃사랑 실천에 나선다.

그중, ‘사랑이 있는 푸른 세상(회장: 대조립부 임명선 조장)’은

백혈병·소아암 환아에게 활기와 용기를 더해주기 위해 외부

활동을 지원하고, ‘한울타리(회장: 기계시운전부 권형록 반장)’

는 사랑의 김장 나눔 봉사활동과 지역 내 결연 아동들을 위한

여름캠프를 개최, 장애우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후원

하는 등 어려운 이웃과 지역 곳곳에 다양한 나눔의 손길이 준

비돼 있다.

운 환경에서도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올해도 초록우산어린

이재단에 600만원을 지정기탁해, 매월 50만원씩 장학금 지원

사업에 사용토록 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미포조선은 2013년부터 작년까지 7년간 총 4천

200만원을 기탁하며 지역 어린이들의 밝은 미래를 응원해

왔다.

특히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출범한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

단’에 대한 임직원들의 자율적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2016년

부터 매년 3천만원 상당의 성금을 전달해오고 있는 ‘천원의

사랑 나눔’ 프로젝트도 계속 유지키로 해 사우들이 나눔 활동

에 참여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을 넓히기로 했다.

이밖에 현대미포조선 봉사단체인 ‘초롱회(회장: 최창욱)’와

현대미포조선 사우 부인들로 구성된 ‘현미어머니회(회장: 오

미옥)’도 지난달 첫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들은 올 한 해 동안 장애인시설 정기 봉사활동을 비롯해

장학사업, 어버이날 행사, 추석 가정방문 행사, 크리스마스 행

사, 정화활동, 사랑의 기증품 판매전, 김장 담그기 등 다양한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며,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봉사활동

아이디어도 지속 발굴하기로 했다.

이웃에게 희망 나눔 선물… “더 나은 세상 만들기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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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을 가다 현대삼호중공업 의장2부 전장23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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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結線)

선박을 움직이는 많은 중요품 중 선박에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 ‘생명줄’을 잇는 업무를 수행 중인 전장23팀.

다른 팀에 비해 팀의 역사는 짧지만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와 빠른 손놀림으로 ‘현대삼호중공업의 주력팀’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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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을 가다 현대삼호중공업 의장2부 전장23팀

평균 근속 20년, 우리 사전에 ‘못한다’는 없다

전장23팀은 도면에 따라 선박 내외의 케이블, 변압기, 차단

기, 배전반 등 모든 전장품의 탑재부터 설치·결선 작업, 전장

검사까지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선종에 따라 탑재되는 전장품의 종류만 해도 최소 100여

개. 특히, 대형 컨테이너선의 경우에는 메인 스위치보드, 변

압기 등 대형장비가 230개 이상이고, 분전반과 제어용 컨트

롤 장비 등 중형장비도 120여개가 넘는다.

여기에 조명용 장비 1천600여개, 화재방지용 장비 400여

개 등 선박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전장품의 탑재·결선이 필

요하다.

그러나 원활한 공정을 위해 이들은 선박에 육상 전력(Shore

Power, 선박에 필요한 전기를 육상에서 제공하는 것)을 공

급하기 전까지 반드시 모든 공정을 완료해야 한다.

작업 효율을 높이기 위해 팀원 당 ‘일일 작업지시서’를 작성

하고, 매주 월요일마다 진행되는 ‘팀 생산회의’ 등을 통해 팀

원들의 업무 실적과 공정률을 파악한 후 효율적인 업무 및

개개인의 역량을 키우는데 노력한다.

또한, 진행되는 호선마다 새로운 목표를 내 걸고 이를 달성

하기 위해 팀원들은 함께 고민하며 소통에 힘쓴다. 더 나아가

최근에는 ‘전체 공정 3개월 단축’을 목표로 적극적인 개선 활

동 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전장의 품질은 우리가 책임집니다!”

박영춘 팀장을 필두로 총 15명의 사우들로 구성된 전장23

팀은 지난 2018년 12월에 신설됐다. 평균 근속연수가 20년이

훌쩍 넘은 실력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있어 신생팀답지 않게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작년에 인도한 싱가포르 EPS사의 컨테이너선(S988)

건조 당시 시운전 코멘트를 100% 조치 완료함으로써 품질

향상에 이바지했고, 까다로운 선주사의 요청에도 철저한 고

객만족 서비스로 ‘다시 찾고 싶은 현대삼호중공업’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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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만드는데도 앞장섰다. 또, 전도 방지용으로 세심하게 전장

품을 보호해 안전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했다.

이러한 점을 인정받아 전장23팀은 연말 포상식에서 ‘2019

품질 우수상’을 수상했다. 주변에서는 “전장23팀이 존재하는

한 현대삼호중공업의 전장 품질은 보장된 것이나 마찬가지”

라고 할 정도로 이들에 대한 찬사가 쏟아졌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팀원들은 현장의 작은 아이디어를

개선의 방향으로 이끌어 안전한 작업장을 만드는데 힘쓰고

있다.

전장 설치 업무 중, 수평이 맞지 않은 전등 파이프는 화염장

비를 활용해 그동안 문제를 해결해 왔다. 그러나 이 방법은

불필요한 작업시간 투입과 도장 부위 손상, 안전 위험 등의

우려가 있었다.

이에 지난 1월, 전장23팀은 손쉽게 파이프를 펼 수 있는 ‘휨

교정용 지그와 와이어 튐김 방지 장치’를 개발하는데 성공했

다. 이 장비는 현재 특허 출원 중에 있다.

박영춘 팀장은 “현장에 대한 팀원들의 관심이 장비개발의

밑거름”이라며, “앞으로도 품질 향상 및 안전 관리에 힘쓰겠

다”는 소감을 전했다.

다방면에서 뛰어난 ‘팔방미인’

전장23팀은 집요할 정도의 꼼꼼함과 섬세한 일 처리 습관

으로 오래전부터 큰 활약을 보여줬다. 여기에는 ‘전장 23팀의

에이스’로 불리는 박해정 직장, 이효섭 조장, 김현규 조장을

‘호선장’으로 세워둔 것이 한몫했다는 팀원들의 평가가 지배

적이다.

평소, 선한 인상에 넉넉한 인심을 자랑하는 3명의 호선장

이지만, 현장에서만큼은 강한 카리스마로 팀원들의 지도·관

리 등을 책임지고 있다.

박해정 직장은 “현장에서는 안전관리와 업무능력의 두 마

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아야 한다”며, “몇몇 사람의 노력이 아

닌 팀원 모두의 열정이 더해져 이뤄진 성과”라고 전했다.

업무 능력, 개선 활동에서 우수한 전장23팀은 운동실력 또

한 뛰어나다. 먼저 박상우 조장은 지난 5년간 ‘배드민턴 동호

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팀 내에서 가장 키가 큰 김

현기 조장은 ‘목포시 생활체육 농구 대표선수’로 활동하며 최

근 지역 대회에 출전해 이름을 날렸다.

이밖에도 박영춘 팀장은 ‘2019 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

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최근 그와 함께 수영을 시작

한 4명의 사우들 중 정희수, 손태원 직장은 하루도 빠짐없이

수영을 즐기고 있다고 한다.

품질 명장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는 전장23팀. 일 잘하는

팀은 무겁고 긴장된 분위기를 떠올리기 십상인데, 서로를 아

끼며 편하게 지내는 이들을 보고 있자면 마치 ‘가족’과 같다.

마지막으로 전장23팀의 새해 소망을 물어보니, 대표로 박

영춘 팀장이 대답했다.

박 팀장은 “지난 2019년 전장23팀은 ‘회사 생활을 보다 즐

겁게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팀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

다”며, “팀훈인 ‘서로의 입장에서 생각하자’를 지키며 올해도

행복한 회사 생활을 하는 것이 새해 소망”이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사무실이 떠나가라 ‘2020년 전장23팀 파이팅!’을

외치는 이들. 올 한 해에는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2019년 전장23팀 추계 문화체육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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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포커스 현대미포조선 품질경영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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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경영 컨설팅은 지난해 7월 HM-POPS 혁신활동 실적

발표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낭비로 판단되는 사상작업의

제거(품질경영부)’ 과제 발표 후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고군

분투하는 협력사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공동 컨

설팅을 진행해 보자”는 신현대 사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사업을 맡은 품질경영부는 선체조립부와 함께 컨설팅 대상

업체로 ‘남명이엔지’와 ‘성호이엔지’를 선정했다.

기존에 평블록을 제작하던 ‘남명이엔지’는 소속공장 변경(2

공장→6공장)으로 곡블록 제작을 맡아 경험 부족에 따른 비

효율 문제가 발생해 왔다.

또, 엔진룸 블록을 담당하는 ‘성호이엔지’의 경우 블록 특성

상 곡(曲)성형 및 사외 소조 정도 문제 등으로 인한 재작업 비

용 부담이 큰 상황이었다.

품질경영부는 선체품질·정도 컨설팅 전담 인원 2명을 고정

배치, 선체조립부 및 각 협력사 담당자들과 함께 지난해 8월

12일 킥오프 미팅을 시작으로 12월 말까지 약 5개월간 ▲설계

개선 ▲공법 ▲설비 ▲기술지원 등 4개 항목에 대한 맞춤형 품

질경영 컨설팅을 진행했다.

이들은 현장을 돌아다니며 기본 품질 준수 여부 확인, 개선

사항에 대한 의견 공유, 작업 방법 개선, 작업자 맞춤 공법 교

육, 현장 애로사항 청취, 생산부서 간담회(월 1회) 개최 등의

활동을 통해 협력사들이 비용을 절감하고 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전수하는데 주력했다.

‘남명이엔지’ 주요 컨설팅 사례를 살펴보면, ①곡블럭(N,F

BLK) 품질 취약구역과 주요 품질 실패 사례 공유 및 작업 단

계별 품질 관리를 통해 이중작업 및 선주 검사 코멘트를 줄이

며 1차 클린 검사 합격률을 16.8%p(12.6%→29.4%) 높였고, ②

빈번한 재절단과 추가 조정이 필요했던 N21블럭 GIRDER 판

은 선공정 관리와 설계 개선을 통해 근본적인 치수 오차발생

원인을 제거하며 이중작업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성호이엔지’는 ①어두운 옥내에서 실시해 오던 엔진룸 블록

(E20 단위) 품질검사를 선주 성향 및 부분적 시각불량에 따라

코멘트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옥외에서 실시함

으로써 1차 클린 검사 합격률을 27%p(18.5%→45.5%) 높였다.

블록 회전율은 1일(8일→7일) 감소했다.

또, ②블록 제작 시 93.3%에 달했던 외판 재절단율은 설계

현대미포조선이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처음 실시한 ‘품질경영 컨설팅’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중작업 배제와 낭비 제거, 올바른 품질 습관 정착을 통해 협력사가 스스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능률을 높일 수 있게 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품질경영 컨설팅(1차) 킥오프 미팅

품질경영 컨설팅 개선 현황 (2019. 8. 12 ~ 2019. 12. 31)

구 분 남명이엔지 성호이엔지

공 통

설계 12건

성형 5건

소중조 6건

개 별

공법 13건 11건

설비 5건 1건

기술지원/교육 19건 10건

계 60건 4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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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 경영 현황 개선’

과 ‘품질 향상’이라는 목표

가 주어졌다. 하지만 어떻게

컨설팅을 해야 할지 막막하

기만 했다.

그때 “Q.M의 시선에서 벗

어나 협력사의 눈으로 개선

점을 찾아보자. 협력사 사무실과 현장에서 함께 지내

다 보면 평소 간과해 왔던 부분들이 보일 것”이라는

부서장님의 말이 귀에 꽂혔다.

협력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컨설팅을 위해서는

실제 작업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알아야만 했다.

매일 협력사를 방문해 작업 전 TBM, 협력사 자체

회의 시간에 참석해 생산 관리자들과 작업자들의 이

야기를 직접 들었고, 점심도 그분들과 함께 먹으며 개

인적인 이야기까지 나눴다.

그러자 처음 경계의 눈길을 보냈던 작업자들이 어느

순간부터는 “선주가 이런 코멘트를 했는데 무슨 뜻인

지 아느냐”며 문제 해결 방법을 먼저 다가와 물어보기

시작했다.

공감대가 형성되고 나니 현장 개선 사항과 해결방

법을 찾는 일에도 작업자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

시하기도 했다.

계속적으로 줄어드는 작업 공기, 인건비 향상에 따

른 인원 감축, 지속적인 작업 프로세스 변경 등 변화

의 소용돌이 속에서 선체조립부 관리자들과 협력사

관계자들은 품질 안정과 경영개선,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노력해 오고 있었다.

기본품질 사항과 작업표준 사항을 지키기만 하면

낭비요소인 이중작업을 줄일 수 있고, 이는 곧 공수

절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가 만들어 질 것 같았

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이번 컨설팅을 통해 협력사 사우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전체를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의 중요성을 다

시 한 번 알게 됐다.

앞으로 현장 품질문제 발생 시 틀에 박힌 ‘기본품질

사항 미준수, 작업표준 미준수’에서 원인을 찾기보다

는 동일한 품질문제를 마주할 때마다 생산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대책을 고민해야겠다.

5개월간의 선체조립부 품질경영 컨설팅을 마치며…

품질경영 컨설팅 결과

남명이엔지 성호이엔지

1차클린 합격률

NDT불량률

인당생산량

연마석사용량(개)

前 後

12.6% 18.5%

0.6%(2.4%p↓) 0.2%(2.2%p↓)

9.3

707

8.07

287

9.88(6.3%↑)

650(8.1%↓)

9.91(22.7%↑)

250(12.9%↓)

29.4%(16.8%p↑) 45.5%(27%p↑)

3% 2.4%

변경 및 선공정 관리를 통해 9.1%(2019. 12월 기준)까지 낮춰

이중작업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 했다.

품질경영 컨설팅은 성공적이었다. 협력사 품질 습관 및 의식

함양으로 품질지수가 대폭 향상됐고, 인당 생산량이 증가하

고, 불필요한 작업이 크게 줄었다.

이에 현대미포조선은 협력사들의 요구를 반영해 올해 1월부

터 선체조립부 협력사(덕현ENG, 인화엔지니어링)에 대한 품질

경영 컨설팅(2차)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 품질경영부 김기태 부서장은 “품질경영 컨설팅

을 마친 협력사에 대한 품질 지수를 계속 모니터링 해 나가며

필요 시 단기 컨설팅을 수시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우수 개선

사례는 컨설팅을 받지 못한 협력사도 적용할 수 있도록 전파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각 담당 부서와의 협업 강화를 통해 운명 공동체

인 협력사와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서로 윈-윈하는 시스템

을 정착시키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 지금껏 우리가 몰랐던 문제점들을 현장에서 밀착 관리해 주니

품질도, 생산성도 쑥쑥 향상됐어요.” - 남명이엔지

“ 판계에서부터 모든 공정에 대해 공법 및 작업 순서 등을 개선

해주고, 마지막 품질 검사 전 주요 포인트까지 미리 체크해 줘

공수 절감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 성호이엔지

현대미포조선 품질경영부송세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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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안전 방침 각사 안전 목표 및 계획

‘이 정도쯤이야’ 하는 안전 불감증은 경계 대상 1호다. 아무리 익숙한 작업장이라도 방심하는 순간 사고가 일어나며, 자칫 모든 것을 잃어버릴 수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020년을 무재해 원년으로 삼아 ‘세계 일류 안전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사우들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가 ‘안전’임을 가슴 깊이 새기고, 나 자신과 가족을 위해 그룹 안전목표 달성에 힘을 보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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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지난 1년간 실천·예방 중심의 안전문화를 확산시키

고 협력회사 자율안전관리 체계를 확립하는데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2019년 재해율(근로자 100명당 재해발생 건수)은 0.172로 줄

어들어, 2017년부터 3년째 1/4 이상씩 산업재해가 감소했다.

올해는 ‘중대재해 제로(0), 재해율 0.139’를 새로운 안전목표로 수

립했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사내 협력회사와의 ‘안전관리 협력 관

계’를 더욱 굳건히 하기로 했다.

우선, 협력회사 소속 안전관리자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친다. 현대중공업은 이들에게 직무향상 교육과 멘토링 지

도 등을 지원하고, 정기 간담회를 통해 협력회사의 우수 안전사례

를 발굴하고 다른 협력회사에도 공유할 예정이다.

▲안전성과 우수 협력회사 ▲우수 협력회사 안전관리자 등의 포상

제도를 확대 시행하며, 안전관리자 지원금도 최대 300만원까지 늘

려 협력회사에 자율 안전문화가 자리 잡도록 물심양면 돕기로 했다.

기존 안전·보건 경영시스템(OHSAS 18001)은 협력회사 안전관리

심사가 더욱 까다로운 국제 표준(ISO45001)으로 전환시키는 등 안

전에 기반을 둔 동반성장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중공업은 사우들의 동참을 장려하는 안전캠페인 활

동을 더 강화한다. 관리감독자를 중심으로는 ‘1-3-5’(하루 3번 현

장 방문, 작업자 5명 안전개입 및 대화)와 ‘4S’(멈춰서<Stop> 충분히

머무르고<Stay> 작업을 지켜보며<See> 안전 대화<Say>) 운동 등이

실천된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하반기 ‘안전골든벨’ 대회를 도입할 계획이다.

안전골든벨은 산업안전보건법, 안전보건환경 등의 문제를 풀며 자

연스럽게 안전 관련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자리로 포스코, 한국동

서발전 등 국내 업계에서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이밖에도 전 생산지원 및 설계부문은 각 중점관리 항목에 대해

대책을 수립, 이행사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게 된다. ‘위험성평

가 전산시스템’도 크게 개선되는데, 중대재해나 중대성 사고 빈도가

높은 ‘단기 공사’를 비롯해 ‘비일상 작업’, ‘돌관 작업’에 대한 평가 기

준이 보완된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점차 강화되는 대기환경보전법에 맞춰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질소산화물(Nox) 등 오염물질 저감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시너(Thinner)와 솔벤트(Solvent) 등 유기용제를 크게 줄여 인체와

환경에 무해한 ‘무용제(無溶劑) 도료’가 올해 실제 선박에 본격 적

용되고, 연료유량계와 굴뚝자동측정기(TMS) 설비를 확대 설치해

조선소 내 대기오염물질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안전문화를 밑거름으로 상생 발전!현대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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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은 ‘생명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은 세상에 없다’는 전제

하에 2020년 안전·보건·환경방침을 수립, 전사 게시와 함께 부서별

자체 교육을 통해 습관화된 안전문화 정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점 추진 항목으로는 ▲안전제일의 작업장 실현 ▲쾌적하고 건

강한 사업장 조성 ▲저탄소 친환경 경영 확립을 선정하고, 이를 위

해 △예방 안전문화 정착을 통한 중대재해 차단 △지속적인 작업환

경 개선활동 전개 △온실가스 저감을 통한 녹색성장 기반 구축 등

을 실천방안으로 규정했다.

특히 현대미포조선은 ‘세계 초일류 안전기업’ 비전 달성을 위해 올

해 안전 경영목표로 ‘중대재해 제로(0), 재해율 0.18 이하, 안전·보

건·환경 패러다임 변화’를 추진 중이다.

먼저, 2017년 이후 4년 연속 중대재해 없는 사업장 조성을 위해

①현장 불안전 요소 개선 ②협력사 안전보건 지도 강화 ③산안법

전부 개정 적극 대응 등을 중점 실시한다. 이를 위해 2개월 주기 집

중 안전점검 및 신(新) 선종에 대한 적극적인 안전관리와 협력사에

대한 유해·위험성 평가 이행상태 점검 및 지도를 강화키로 했다.

또, ▲사외협력사 포함 작업장 순회 점검 실시 ▲물질안전보건자

료(MSDS) 전산프로그램 개선 ▲작업별 화재감시자 배치 기준 수립

등 개정된 법 기준 충족을 위한 활동도 지속 추진한다.

이와 함께 사우들의 안전의식 및 행동 개선을 통한 안전·보건·환

경 패러다임 변화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미포조선은 사내 안전사고 발생 원인의 90%가 ‘종업원의 불

안전한 행동’이라는 점에 주목, 효과 높은 안전 교육과 더불어 전

구성원의 적극적인 안전 개입을 유도하기로 했다.

습관화된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행동기반 안전 개입 프로그램’을

개발해 2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며, ‘안전 개입 3S(Stop, Stay, See)

운동’과 ‘10대 안전수칙 골든 룰(Golden Rules) 캠페인’도 연중 지속

실시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12월부터는 안전보건활동 우수자 즉시 포상제도를

협력회사 포함 전 사우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외부방문객 안

전보건교육 전산화 ▲안전보건교육 실적관리 전산화 등 ICT(정보통

신기술) 기반 안전 교육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지난 2019년 현대삼호중공업은 안전지킴이 활동과 모바일 안전

활동 등을 통해 ‘기업 안전 문화’ 정착에 최선을 다했다.

올 한 해도 안전하고 행복한 일터를 구현하기 위해 현대삼호중공

업은 ‘중대재해와 안전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하자’는 비전 아래

‘중대재해 제로(0), 재해율 0.19, 환경 법규 준수 100%’를 새로운

안전 목표로 세웠다. 특히, 사전에 위험요소를 차단하고자 안전부

와 공무부가 기획점검에 함께 나선다.

이들은 ▲절대 수칙 준수 방침 ▲자율안전체계 구축 ▲선제적 보건

관리 ▲환경 법규 선제적 대응 등을 안전 방침으로 선정한 후 개선된

절대 수칙을 생활화하도록 안전 교육·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앞서 지난해부터 연속적인 사고와 중대한 사고를 근절하고자 ‘안

전예보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매월 ‘장비 및 설비 점검’하고, ‘모바

일을 통한 설비 정보관리와 보전활동’과 외국인 근로자와 신규 입

사자 등 취약계층을 위한 ‘안전선행지수(SLI) 정보 공유 시스템’을

구축해 위험요인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게다가 사우들의 건강문화 조성을 위한 ‘3대 건강 위험(흡연, 음주

비만) 밀착 관리’와 ‘고령 근로자의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도 신

설된다.

현대삼호중공업은 나날이 강화되는 환경 법규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난해 대비 4% 이하’로 목표 수립했다.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발전설비’를 도입해 목표를 달성하고 원가절감도 이끌어낼

방침이다.

아울러 ‘무용제도료 사용량을 대폭 확대’하고, 도장 공장에는 ‘대

기오염물질 저감시설’을 설치하는 등 안전 친환경 작업장 구축에도

총력을 가한다.

한편, 사내 교통사고 예방활동의 일환으로 기존의 교통 환경을 전

면 개선한다.

먼저 ‘전사원 사내 교통안전특별교육’을 통해 자발적이고 발전적

인 재해예방활동을 이행하도록 독려하고, ‘차량속도 기준 변경’과

‘자전거 운전자 안전모 의무 착용’ 등을 통해 사우들의 안전의식을

고취시키는 세밀한 안전 관리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보행자 보호 구역 지정 ▲교통 전담팀 운영 ▲차선

및 도로마킹 추가 등 교통안전 시스템과 운전자의 올바른 운전 습

관을 위한 현장·실습, 교육·평가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적극적 안전개입, 습관화된 안전문화 정착!

선제적 예방활동 강화로 안전사고 차단!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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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화제 현대중공업 통합안전교육센터 개소 1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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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전문 안전교육시설인 현대중공업 통합안전

교육센터가 최근 개소 1주년을 맞았다.

지난 2018년 12월 연면적 약 1천100평 규모로 구축한 통합

안전교육센터는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안전교육을 통해 사고

없는 안전한 일터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통합안전교육센터는 2019년 한 해 동안 법정교육과 의무교

육을 비롯해 리더십 교육, 직무별 맞춤형 교육 등 총 30여가지

의 교육 과정에서 총 1만6천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특히, 모든 교육을 이론 중심의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교육생

들이 직접 안전의 중요성과 사고의 경각심을 몸으로 익히는 실

습과 체험 위주의 안전 교육으로 구성해 교육의 전문성과 실효

성을 높였다. 이 덕분에 평균 4.5점 이상(5점 만점)의 교육 만

족도를 기록하는 등 사우들로부터 큰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통합안전교육센터의 체득(體得) 수업 효과는 실제 우리 작업

장의 안전사고 감소로 이어졌다. 통합안전교육센터 개소 이후

‘안전한 일터’ 성큼한 차원 높은 안전교육으로 1년 새 사고 33% 줄어

사내 안전사고 발생 건수가 무려 33%가량 줄어들며, 회사 고

유의 안전문화 조성과 사우들의 안전의식 고취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안전교육센터 윤유성 센터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

는 안전문화를 현장 곳곳에 뿌리 내리는 것이 통합안전교육센

터의 가장 큰 목표”라며, “더욱 다양하고 실질적인 안전교육을

통해 무재해 작업장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선터 개소 전후 재해건수 비교

2018(1~11) 2019(1~11)20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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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사우들현중인상 / 미포인상 / 현대삼호인상 수상자

사소한 발상의 전환이 회사의 비전을 바꾸고 업계의 고정관

념을 바꾸며, 나아가 국가의 정책을 바꾸는 ‘나비효과’가 될 수

있다. 현대중공업 최고 권위의 상인 ‘2019 현중인상 대상’의 주

인공은 아이디어와 끈기로 변화와 혁신의 바람을 일으킨 사우

들이다.

현대중공업 이경구 부장·이해빈 대리(이상 종합설계부), 황

경섭·소용신·신상문 책임(이상 도장방식연구실), 곽재욱 차장

(구조설계부), 정규광 과장(선행도장부) 등 7명(이하 친환경 도

료 개발팀)은 지난 2018년 12월 인체와 환경에 무해한 친환경

페인트의 선박 적용을 승인받으며, 원가 절감과 경쟁력 강화

를 이뤄냈다.

전에 없던 새로운 도료를 적용시킨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먼저 우리나라 환경부를 설득해야 했다. 정부 관계

자 및 관련 분야 전문가 등과 함께 무려 50여 차례의 회의를

진행했으며, 공청회와 품평회 등을 열어 업계와 정부를 대상

으로 친환경 도료의 필요성을 끊임없이 역설했다.

또, 세계적인 도료기업인 요턴(Jotun), KCC 등과 무용제 도

료의 성분과 환경·안전 영향을 분석하고, 선박 도장 기술 검

토와 설계·생산 표준 정립 등에 나섰다.

선박 표면에 색을 입히는데 사용되는 도료는 시너(Thinner)

와 솔벤트(Solvent) 등 액체 상태의 유기화학물질로, 강한 휘

발성과 유해물질로 인해 도장 작업자들의 건강과 대기환경 오

염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친환경 도료개발팀의 무용제 도료는 이러한 유기용

제를 크게 줄여 별도의 유해물질 저감장치가 없어도 휘발성

유기화합물 저감을 의무화한 대기환경보전법 시행 규칙을 충

족할 수 있다.

이들의 지속적인 노력은 국내외 환경규제 강화와 맞물려 순

풍을 타게 되었고, 마침내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무용제 도료만으로 고가의 배기가스 저감설비를 대체해도 된

다는 인가를 받는데 성공했다.

무용제 도료를 처음 제안한 황경섭 책임연구원은 “친환경

도료를 사용하면 원가 절감은 물론, 화재나 폭발 등 안전사고

로부터 작업자를 보호할 수 있다”며, “현대중공업이 친환경 조

선소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왼쪽부터 신상문 책임, 정규광 과장, 황경섭 책임, 소용신 책임, 이경구 부장, 이해빈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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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사우들 현중인상 / 미포인상 / 현대삼호인상 수상자

현대미포조선 설계부문 사우 8명은 지난해 12월 31일(화) 종

무식 때 열린 연말 포상에서 ‘2019년 미포인상’ 최우수상을 수

상, 1천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현대미포조선 윤종호 부장·강재운 차장·백석수 과장(이상

가스솔루션부), 김범준 과장·유정상 과장(이상 기본계획부),

이승현 과장·박동진 과장·백영준 과장(이상 기술영업부)은

1만8천톤급 LNG벙커링선에 원통형 타입의 카고 탱크(Cylin-

drical Type Cargo Tank)를 적용해 원가 경쟁력을 향상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대한해운에서 수주한 1만8천입방미터

급 LNG벙커링선 8298호선에 바이로브(Bi-Lobe) 타입 대신

원통형 카고 탱크를 적용, 강재 무게를 20% 이상 절감함으로

써 약 70억원의 원가 절감 성과를 거뒀다.

윤종호 부장은 “1만8천입방미터급 LNG벙커링선에 일반적

으로 적용되는 바이로브 타입 카고 탱크는 원통형 카고 보다

두껍게 제작해야 하고, 투입 강재 물량 대비 카고 볼륨 효율마

저 20% 가량 떨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반면 원통형

카고를 적용하면 일반 강재보다 4~5배가량 비싼 9% 니켈강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자재비를 절감할 수

있는데다, 선박 길이가 길어져 선체 물량이

증가할 것이란 처음 예상과 달리 오히려 선

체 물량이 약 1천톤 감소해 원가 절감

효과가 컸다”고 설명했다.

특히 바이로브 타입 탱크의 경우 무게

로 인해 탑재 시 5기의 크레인이 필요

해 회사 내 1도크 중앙에 배치해야

하지만, 원통형 탱크의 경우 4기

의 크레인으로도 충분히 들어 올릴 수 있어 1~3도크 어디에

서나 건조할 수 있고 병렬 배치가 가능해 수익성과 생산 효율

을 높일 수 있다.

앞서 이들은 원통형 탱크 설치 시 안정성과 결함 문제에 대

해 이상이 없다는 조사 결과를 확보하기도 했다.

윤 부장은 “다양한 직능별 담당자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새

로운 도전을 함으로써 뜻 깊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앞

으로도 전사적 혁신활동을 추진해 나가며 회사 경쟁력 향상

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2019년 미포인상’은 신현대 사장을 비롯해 각 부문장

및 담당 임원과 울산대학교 경영대학 김해룡 교수 등이 생산,

품질 등 모두 7개 부문에서 최종 후보로 오른 사우들의 개선

성과 발표에 대해 ▲산출된 재무성과의 실질성 및 구체성 ▲

창의성 ▲계속성 ▲적용 범위 등 다면적인 평가를 거쳐 최우

수 1건, 우수 3건을 선정했다.

사진 왼쪽부터 강재운 차장, 김범준 과장, 백영준 과장, 박동진 과장, 백석수 과장,

유정상 과장, 이승현 과장, 윤종호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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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과를 달성한 임직원에게 주어지는 회

사 최고 권위의 상, ‘2019 현대삼호인상’ 대상이다. 이 상에 담긴 의미와 무

게가 가볍지 않은 만큼 그 영광이 누구에게 돌아갈지 모든 삼호인들의 이

목이 집중됐다.

수상의 주인공은 현대삼호중공업 선장설계부 임영선 부장이다. 임영선

부장은 기존 선박의 하단(Pipe Duct)에 설치된 LNG 가스 공급관으로 인

해 발생하는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급관의 위치를 바꿀 것을

제안, 현대삼호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건조하는 LNG 추진 컨테이너선에

탑재되는 LNG 가스 공급관을 재배치해 공정의 안정화와 독자기술 확보

등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최초로 시도하는 공법이기에 개선 연구 당시 많은 시행착오를 겪

었고 특히, LNG 가스 공급관의 재배치에 따른 선각부재 간섭해결, 이동

통로 확보 등 새롭게 변경·점검해야 할 사항도 늘어났다.

이에 임영선 부장은 지난 2019년부터 유관부서와의 TFT 활동과 현장

모형(Mock-up) 테스트 및 현장 작업성 관련 협의를 수차례 진행하고, 최

적 설계를 위한 시험 및 연구 끝에 독자적인 기술 개발·개선의 성과를 올

렸다.

개선된 방법으로 건조할 경우 ▲기본설계반영 ▲자재비용 절감 ▲특허

출원 ▲현장 작업 개선 등의 효과가 예상된다.

평소 업무 효율 향상에 주안점을 두고 끊임없이 현장에 관심을 가지며

개선 활동에 참여해온 임영선 부장의 끈질긴 노력과 관심이 비로소 오랜

담금질 끝에 빛을 발하게 된 것이다.

임 부장은 “도와주신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며, “‘생각을 바

꾸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영선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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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얼굴, 새 활력 그룹 신입사원 입문교육

“우리는 현중인!” 열정과 패기로 ‘똘똘’

앳된 얼굴의 현대중공업그룹 신입사원들이 1월 6일(월) 입사

하며 새로운 활력이 되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9개사는 총 160여명을 충원했는데, 계속

되는 경기 침체와 불확실한 전망에도 눈앞의 이익보다 미래를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섰다.

이들은 이날부터 2주간의 그룹 공통 입문교육과 장인혼 교

육 등을 이수했고, 2월 5일(수)부터 3주간의 현장실습을 거쳐

2월 말 각 부서로 배치될 예정이다. 소속 회사와 전공은 다르

지만 선배 사우들을 존경하고 그 발자취를 따라가려는 마음

은 모두가 같았다.

신입사원들은 첫 날 현대정신(창조적 예지, 적극의지, 강인

한 추진력) 강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갔다. 특히,

이들은 조선소 건설을 위한 차관 도입부터 첫 호선인 ‘애틀랜

틱 배런(Atlantic Baron)호’ 명명까지 현대중공업 초창기 발전

사를 배웠는데, 전 세계 유례없는 대역사(大役事)에 크게 감

탄했다.

이튿날인 1월 7일(화) 인재개발원에서는 현대중공업지주 권

오갑 회장이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강연했다. 권오갑 회장은

“재능을 믿고 노력하지 않으면 새로운 변화에 도태되기 쉬워,

끊임없이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일을 찾아 해내야 한다”며 꾸

준한 자기관리와 역량 강화 등을 강조했다.

1월 9일(목)에는 신입사원들이 경주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시

설물 청소와 보수, 식사 배식 등을 하며 보람찬 시간을 보냈다.

신재야 사우(22세)는 입사 전부터 다문화 가정 아동 교육,

해외 문화교류 봉사 등에 참여하고 있고, 이번 봉사를 계기로

현대중공업그룹의 다양한 사회적 책임(CSR)을 깨달았다고.

신재야 사우는 “기존보다 확대·개편되는 현대중공업그룹 1%

나눔재단에 기부함으로써 소외이웃들을 돕고, 사랑의 씨앗을

곳곳에 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신입사원들은 비즈니스 매너와 커뮤니케이션, 보

고서 작성법 등을 배우며 직장인으로서 꼭 필요한 소양을 쌓

았다.

현대중공업그룹이 불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50년으로 재도

약하는 원동력이 될 신입사원들의 불굴의 도전정신과 패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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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들의 각오!

대학교 1학년 때 현대중공업을 견학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웅장한 선박 건조 현장에 놀라

움을 감추지 못했고, 꼭 이곳에서 일하고 싶다는 마음을 먹게 됐습니다.

약 2년간 교내 ‘선박설계연구회’라는 동아리에서 각종 공모전을 준비했고, 기계기사를 비롯

해 각종 전문자격 취득에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특히, 대한조선학회가 주관하는 ‘전국 학생 선박설계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오로지 현대중공업만 바라보며 준비한 결과, 값진 성과를 거둘 수 있었죠.

앞으로 자기계발 활동에 더욱 열심히 나설 것입니다. 현대중공업 엔지니어라면 최고 등급

의 국가공인 자격인 ‘조선기술사’ 취득을 꿈꾼다고 들었습니다.

지난해에는 현대중공업에서 업계 최다인 8명의 조선기술사가 탄생했다고 하는데, 저도 꾸

준히 실무 경험과 종합적인 설계 지식을 쌓아 최고의 반열에 오르고 싶습니다.

“기술사 목표 향해 더욱 노력”

“유쾌한 후배, 친구 같은 동료, 든든한 선배로 자리매김 할 것”

“창조적 선박 설계자로서

그룹 핵심인재 될 것”

저는 해운업계에 종사하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선박을 눈으로 보며 자랐고, 자

연스럽게 조선해양공학도가 됐습니다.

대학시절에는 선박 설계 콘테스트 참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인턴십 등을 통해 선박 설

계자로서의 역량을 향상시켜 왔습니다.

특히 작년 6월에는 현대미포조선 단기현장실습 프로그램에 참여해 선체생산설계부에서

LPG선 블록, LPG 탱크, 상갑판(Upper Deck), 선측외판(Side Shell) 등을 직접 제작하며 선체

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도 했죠.

제가 졸업을 앞두고 입사하고 싶은 회사를 선택할 때 가장 중점을 둔 것은 ‘혁신적인 기업

인가’였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집적 보고 겪은 현대미포조선은 강화되고 있는 국제해사기구

(IMO) 환경 기준에 발맞춰 선박에 적용할 친환경 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있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가는 현대미포조선의 일원이 된 것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앞으로 선

배들의 노하우를 배우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며 ‘창조적인 선박 설계자’로서 선박 운항비

용 절감에 최적화된 친환경 선박 설계 방법을 개발하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호남 지역을 대표하는 굴지의 기업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꾸준히 성장하

는 모습에 어릴 적부터 이곳에 꼭 입사하겠다는 다짐 하나로 달려왔습니다.

저는 현대삼호중공업 신입사원으로서 그룹 사훈 중 하나인 ‘친애 정신’으로 유쾌한 후배, 친

구 같은 동료, 든든한 선배가 되고 싶습니다. 어떤 면에서도 좋은 본보기가 될 뿐만 아니라 선

한 영향력을 전해줄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이 제 바람입니다.

대단한 포부보다는 신입사원으로서 열정과 마음가짐을 잃지 않고, 제 자신의 역량을 끊임

없이 올리겠습니다.

저의 바람과는 달리 아직 많이 서툴고 부족함이 많습니다. 그러나 저만의 긍정적인 마인드

와 패기로 현대삼호중공업에 새로운 활력의 에너지를 불어넣는 존재가 되겠습니다.

현대중공업 김영훈 사우

현대삼호중공업 박상민 사우

현대미포조선 김종완 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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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직장인 생활백서 직장인과 회의

會議 懷疑직장인들은 회의가 많다. 본래 회의의 존재 목적은 ‘문제 해결’이지만,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회의에 부정적이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면 회의는 무조건 좋은 것 아니냐’고 반문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정장바지에 주름이 덜 잡힌 신입사원이거나

자신이 추천한 점심메뉴가 회의 시간에 선정될지 노심초사하느라 미간에 주름이 더 잡힌 부장님일 것이다.

<직장인 회의 알고리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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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직장내일’ 포스트

WHO (또 제가 하나요?) : 또 나야? 왜 때문에 또 나야?

WHAT (그래서 정해진 답이 뭐죠?) : 응~ 답정너

WHERE (이 회의는 어디로 가는가…) : 상무님, 아니 사공님 왜 산으로 가시죠?

WHEN (회의 대체 언제 끝나요?) : 퇴근 10분 전 회의 소집은 거 너무한 거 아니요!

HOW (한 명씩 돌아가면서 얘기해볼까?) : 제발 시계 반대 방향!

WHY (이럴거면 회의를 왜…) : 열 명이서 두 시간 떠들었는데 남는 게 없네?

무한 반복

회의시간 잡기

회의 시작 문제 해결 “아이디어 낸 이과장이 책임지고 진행해보세요”

“하… 못한다고 해야겠다”미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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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회의는 단순하게 구분된다. 회의를 마친 뒤 ‘아! 이런 게 직장생활이구나!’하며 나르시즘에 빠지는

좋은 회의와 ‘아, 이런 게 직장생활이구나…’하며 매너리즘에 빠지는 나쁜 회의.

나쁜 회의는 ‘생산성을 잡아먹는 하마’다. 회의가 많은 회사가 모두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생산성

이 떨어지는 회사는 대부분 회의가 많다.

이는 회의가 ‘절대 가치’를 만들어내지는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회의는 목표 해결을 위한 수단일 뿐, 행위 그

자체가 성과는 아니다. 최고의 생산성은 회의 없이 물 흐르듯 업무가 진행되는 것이다.

회의가 많다는 것은 조직의 인원이 너무 많거나 적은 구조적인 문제일 수도 있고, 업무를 지나치게 세분화했

기 때문일 수도 있고, 상급자의 노파심이 원인일 수도 있다. 결국 회의가 많다는 것은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반

증이다.

그렇다면 좋은 회의란 무엇일까?

첫째, 짧고 굵어야 한다. 직장인은 월급고하(高下)를 막론하고 모두 바쁘다. 고심 끝에 악수(惡手)를 둘 뿐, 빠

르고 임팩트 있는 회의가 이뤄져야 한다. 집중을 위해 디지털 기기의 사용은 금지하는 것이 좋다.

둘째,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사전에 회의 안건과 목표를 알면 회의 중에는 핵심사안만 다루면 된다. 사안

과 관련된 구성원이 모두 참여했는지도 중요하다. 기껏 회의해놓고 ‘담당자 모시고 다시 하자’고 한다면 그날

참석자들은 회의하러 왔다가 물만 먹고 가는 꼴이 된다.

셋째, 잘 기록해야 한다. 해석과 기억은 입맛만큼이나 주관적이다. 대개 본인한테 유리한 쪽으로 생각하게 되

니, 주제와 책임이 애매모호할수록 회의 내용을 꼼꼼하게 적어두어야 한다.

넷째, 선명한 결론이 내려지고 구체적으로 행동하는 항목이 나와 있어야 한다. 회의의 목표가 다음 회의의

날짜를 잡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 시간을 통해 최대한 결판을 내고, 합의 내용을 준수해야 한다.

최근 들어 우리회사는 물론, 기업마다 바람직한 회의 문화를 정착하고 불필요한 회의시간을 줄이기 위해 다

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외부에서 강사를 초청해 ‘회의 잘하는 방법’을 교육하기도 하고, TF를 구성해 생산

적인 회의에 필요한 제도나 규칙을 새롭게 만들기도 한다.

그만큼 직장은 사람과 사람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올바른 사고를 형성하고 공유하는 과정과 분위기가 중

요한 공간이다. 회의가 불필요하고 비효율적일수록 직장생활은 괴로워진다.

오늘 회의는 속는 셈 치고 최대한 짧고 합리적으로 진행해보자. 어제까지 숨 막혔던 회의가 오늘은 집단지성

이 100% 발휘되는 흥미진진한 회의로 변할지 모를 일이다.

답정너 회의

• 자기 고집만 내세우며 일방적으로 진행됨.

• 간간히 의견을 묻는 것은 본인 의견에 추진력을

얻기 위함일 뿐.

• 주최자 : 꼰대장

마라톤 회의

• 번뜩이는 아이디어, 문제해결 능력보다 체력과

무거운 엉덩이가 필요함.

• ‘쉬었다 합시다’라는 말이 제일 무서울 때.

• 주최자 : 에너자이너 상사, 투머치토커

습관적 회의

• 시간 불문, 장소 불문 틈만 나면 소집됨.

• 어제 박 부장과 김 과장이 마신 막걸리 맛을 공유

하고, 최 대리의 남자친구 직업을 알게 됨.

• 주최자 : 외로운 상사, 회의 중독자

결정권자 없는 회의

• 많은 인원과 시간을 투입해 결정된 사안보다

상사의 말 한마디가 더 중요함.

• 형식적인 ‘보여주기식’ 회의의 표본.

• 주최자 : 줏대 없고 겁 많은 상사

<나쁜 회의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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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소식 울산 동구 해안산책로

새 단장한 대왕암공원 둘레길

울산 동구는 2019년 하반기 대왕암공원 둘레길 중 울산교육연수원에 철망 펜스와 담으로 막혀있던

약 400미터 구간의 담장을 허물고 60년 만에 해안산책로로 개방했다.

그동안 바닷길 옆의 산책로가 울퉁불퉁한 비포장 산책로였다면, 새로 선보인 산책로는 비바람을 막아주는 따뜻하고 편안한 솔숲 해안산책로다.

누릴 것이 하나 더 생긴 대왕암 산책로

대왕암공원 해안산책로는 이미 전국적으로 천혜의 자연과

함께 거닐고 싶은 아름다운 바닷길로 소문이 나 있다. 입소문

뿐만 아니라 방송을 타고 해가 갈수록 찾아오는 관광객의 수

도 늘고 있다.

울산 12경이나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선

정된 유명세가 아니더라도 겉싸개인 바닷길과 함께 속싸개처

럼 솔숲으로 감싸여 있는 연수원 해안길을 걷다 보면 몸과 마

음이 저절로 힐링된다.

특히 이번 해안산책로 새 단장으로, 대왕암공원 울기등대를

거쳐 해맞이 광장에서 슬도까지 완전히 연결돼 울퉁불퉁한

자갈길보다 좀 더 편안한 산책로가 되고 있다.

직접적인 바닷바람과 자갈밭을 지나는 아랫길과는 또 다른

산책의 묘미를 맛볼 수 있는 윗길의 연수원 해안산책로는 소

나무와 동백나무로 어우러진 숲길이다.

한겨울 겹겹의 세월에서 색을 입히고 추위의 강인함을 이겨

낸 탱탱하게 여문 동백의 꽃망울 속에서 꽃을 피워낸 동백나

무가 여기저기서 산책길을 즐겁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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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수국의 식목 작업을 진행해 앞으로는 뭉글뭉글 피어

난 바닷가의 수국의 향연도 즐길 수 있을뿐더러 해송이 짙은

소나무향을 맘껏 맡으며 걸을 수 있을 것 같다.

아름다운 풍광 “다 함께 즐겨요”

교육연수원 산책로를 지나가는 분에게 새로 개방된 연수원

산책길이 어떻냐고 물으니 “주중에 3일은 교육연수원 산책로

로 걷고 하루는 바닷가 길을 걸어요. 아무리 추워도 바닷가

길과는 다르게 따뜻하고 발밑의 흙도 바닷길의 자갈돌보다는

걷기가 편해서 구둣발로도 산책할 수 있어 좋지요”라고 대답

한다. 옷을 가볍게 입고 조깅하며 지나가는 사람들도 볼 수

있었다.

자연 훼손을 최소화 해 개방한 해안산책로는 숲속을 걸으며

파도소리를 들을 수 있고 푸른 동해바다를 눈으로 담을 수 있

다. 고깃배와 대형 선박의 이동과 해녀들의 물질을 볼 수 있는

전망 좋은 산책로다.

이 모든 것들을 한꺼번에 만끽할 수 있는 아름다운 길에 초

대 손님이 더 늘었다. 그동안 휠체어가 다니기엔 바닷가 길은

무리였지만, 일부 공간에 ‘무(無)장애 나눔길’이 마련된 것이다.

이에 휠체어 이용객, 노약자나 장애인, 임산부, 어린이 등도 바

다와 100년 넘은 해송과 아름다운 전설을 담고 있는 기암괴석

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게 됐다.

어느 길에서 들어와도 해안산책로를 만날 수 있는 것 또한

장점이다. 일산해수욕장 별빛광장 계단, 대왕암공원 주차장,

그리고 슬도 중간의 마을길에서 바다로 이어지는 산책로가 모

두 해안산책로로 통한다.

맑은 날 태양의 빛을 받아 일렁거리는 바다를 솔숲에서 볼

수 있는 영광을 누린다. 모든 생명체가 숨을 죽이고 있는 겨울

에 붉게 타오르는 동백을 보고, 꽃무릇이 지고 난 뒤 초록의

물결이나 털머위의 반질반질한 이파리가 눈이 부실만큼 반짝

거린다.

이 겨울이 지나면 다가오는 봄에는 대왕암공원 초입부터 반

가운 벚꽃길이 찾아올 해안산책로. 하늘을 찌를 듯 우뚝 선

해송이 든든한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는 이곳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일상의 여유를 누려 보길 권한다.

취재 최선자 현대중공업 주부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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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와 함께 울산 철새홍보관

인간과 철새의 공존을 꿈꾸는 곳

철새 도래지인 남구 삼호대숲 언덕에 ‘철새홍보관’이 개관했

다. 무거동 와와공원 안에 건립된 철새홍보관은 지하 1층, 지

상 4층으로 밖이 훤히 보이는 3중창으로 지어졌다. 태양광을

두 군데나 설치해서 태양광 전기를 이용하는 제로 에너지 건

축물로 예비인증 1등급을 받은 국내 최초 공공건축물이다.

1층은 안내데스크, 철새 교육장, 주민 편의시설로 돼있다. 철

새 교육장은 철새와의 만남을 통한 공존의 소통을 시작하는

도입공간으로 마련됐다. 교육장 입구에는 ‘반구대 학 암각화’

가 자리하고 있으며, 대곡리 대곡천 바위에 새겨진 1,600년대

의 두 마리의 학도 만날 수 있다. 또, 이웃 주민과 관람객을 위

한 편의시설이 아늑하게 기다린다.

머리 위 천정에는 백로와 떼까마귀들이 날아다닌다. 떼까마

귀와 갈까마귀는 매년 10월 중순에 날아와 이듬해 4월 말에

떠난다. 4~5개의 알을 낳고 몽골 초원, 러시아 툰드라 지

역 등 북쪽 지역에서 집단 번식한다고 한다. 3층에 있는

VR체험관과 5D영상관을 관람하려면 안내데스크에서

표를 구입해 가야 한다.

겨울 철새들의

낙원에 지어진

천연 생태박물관

해마다 겨울이 시작되면 태화강 삼호대숲을 찾는

10만여 마리의 까마귀들.

어둠이 내리면 수만 마리의 떼까마귀들이 하늘을 뒤덮으며

대숲을 찾아든다. 잠시 떼까마귀의 군무에 넋을 놓고 올려다본다.

그 모습이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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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철새홍보관

주소 울산 남구 눌재로 24

관람 시간 동절기(11월~2월) 오전 9시~오후 5시 / 하절기(3월~10월)

오전 9시~오후 6시 (단, 매주 월요일, 설/추석 당일 휴관)

관람 비용 입장료 무료 / 5D영상관 및 VR체험관은 성인 2천원, 어린이 1천원

문의 ☎052)226-1963

대’가 마련돼 있다. 삼호대숲의 철새를 망원경을 통해 관찰 할

수 있는 곳이다. 옥상에 오르자 삼호대숲이 자그맣게 한 눈에

들어온다.

망원경을 통해 대숲을 본다. 사각거리는 대나무의 잎들이 바

로 눈앞에 있어 손만 뻗으면 잡힐 것 같다. 떼까마귀들은 해가

지기 한 시간 전에 집으로 돌아오는데, 까마귀들은 대나무 한

가지에 한 마리씩 앉는다고 한다. 옥상에는 3대의 망원경이 설

치돼 있으니 떼까마귀가 돌아오는 모습을 망원경으로 만나보

는 것도 좋겠다.

철새홍보관 김성수 관장은 민속학자이며 세계적인 조류학자

다. 그는 “물이 맑으니 고기떼가 돌아오는 것처럼 철새도 환경

이 맞지 않으면 절대 다시 찾지 않습니다. 이 넓은 세상 중에

유일하게 이곳만 찾는 이유는 환경에 맞기 때문입니다. 주변

이웃들에게는 오물로 불편한 점도 있겠지만 철새와 공존하는

울산이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한다.

사람과 철새가 함께 사는 길을 찾아가는 철새홍보관. 홍보관

안에는 태화강 새들을 10년 이상 연구해 온 김성수 관장이 있

기에 더욱 풍성한 문화 공간으로 거듭날 것 같다. 다양한 새들

의 이야기들을 가까이에서 만나보자.

취재 김숙희 현대중공업 주부리포터

2층은 철새전시관이다. 1층에서 올려다보았던 새들이 눈앞

에서 날고 있다. 철새는 여름 철새와 겨울 철새로 분류된다.

여름 철새는 왜가리 중대백로, 중백로, 쇠백로, 황로, 해오라

기, 흰날개 해오라기 등 7종이며 겨울 철새는 떼까마귀, 갈까

마귀 2종류의 새들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는 철새를 형상화한 철새의 춤 영상도 전시돼 있으며,

자연과 인간과 철새와의 공존이라는 주제를 통해 상생의 길을

나아가고 있다. 또 삼호대숲의 과거와 현재, 태화강국가정원,

삼호철새공원의 공존의 꿈에 대한 영상이 반복된다. 영상을

보니 철새들이 울산을 찾는 이유는 의(依), 식(食), 주(住) 즉,

기온, 먹이, 잠자리의 조건 환경이 잘 맞기 때문이라고 한다.

생생하게 만나는 까마귀의 군무

3층은 VR체험관과 5D영상관이 있다. VR체험관의 제목은

‘백로, 까마귀의 비행’이다. VR헤드셋을 쓰고 의자에 앉으면,

태화강십리대밭, 태화강 위, 섬바위까지도 넘나드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VR체험을 마치면 풍경 그리기 코너가 기다린다. 직접 새도

그려볼 수 있으며, 그린 새를 QR코드에 인식시켜 내가 그린

새가 영상 속에서 날아다니는 모습도 만날 수 있다. 체험관은

오전 10시 15분부터 시작되며 30분 간격으로 매일 14회 상영

되고 영상 재생 시간은 5분이다.

5D영상관의 영상 제목은 ‘새들의 낙원’인데, 떼까마귀들이

시베리아 등 북쪽에서 따뜻한 남쪽인 울산으로 오는 여정을

보여준다. 영상은 주말에는 10시부터 상영되며 평일에는 10시

30분부터 상영된다. 매 시각 30분에 상영되며 평일 6회, 주말

은 30분마다 상영된다. 영상 재생 시간은 9분 정도다.

4층은 ‘철새카페’로 휴식공간이고, 5층은 옥상인데 ‘철새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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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터널 개통으로 더 가까워진 길

울산에서 청도 군불로를 가려면 해발 700미터 급경사에 좁고

굴곡이 심한 운문고갯길을 지나야 했다. 여간한 운전 실력이 아

니면 고갯길 초입에 들어서자마자 바짝 긴장하고 마른 침을 삼켰

으리라. 그런데 그 고갯길을 관통하는 운문터널이 지난 2019년

12월 말 개통됐다.

이로써 고갯길 오르막에서 일행의 차가 고장나 발을 동동 굴렀

던 기억이 이제 아스라한 추억의 한 장면으로 사라지게 됐다. 단

축되는 시간은 10분 남짓이지만 운전자와 동승자의 편리와 안전

은 그 이상으로 훨씬 좋아졌다.

갓 개통돼 새하얀 운문터널을 통과해 청도로 향한다. 산세가

높고도 깊어 예부터 물맛이 좋기로 유명한 지역이다. 그 물에서

자란 한재 미나리는 전국에서 즐겨 찾는 맛있는 식재료다.

미나리는 3~4월이 가장 맛이 좋고,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특히 삼겹살과 같이 구워 먹으면 맛의 조화가 뛰어나 한재마을에

는 삼겹살 전문 식당과 고기를 가져가 판매되는 미나리와 함께

구워 먹을 수 있는 비닐하우스가 곳곳에 있다.

눈 썰매 타고 찜질도 하는 가족 체험형 관광농원청도 군불로에는 사계절 다양한 체험거리가 있어 아이들이나 부모님을 동반한 가족 여행객이 1년 내내 이용하기 좋다.

겨울의 낭만 청도 군불로 눈썰매장&찜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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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도 군불로

주소 경북 청도군 각북면 낙산1길 51

운영 시간 오전 6시~오후 12시

운영 프로그램 당일 힐링 패키지 3만5천원, 허브 참숯가마 찜질 1만원 등

(성인 기준)

문의 ☎054)372-0900

벤트를 이용할 수 있다. 다가오는 봄에는 유기농 딸기농장에

서 딸기 수확 체험, 봄 쿠킹 클래스로 운영되는 딸기 컵 케익

만들기를 진행한다. 직접 수확한 딸기는 그 자리에서 무료로

맛볼 수 있고, 500그램 용기에 포장을 해 가져갈 수도 있다.

여름에는 대형 천연암반수 야외물놀이장을 이용하고 맨손

으로 메기를 잡거나 낚시를 이용해 잡은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된다. 가을에는 사과 수확 혹은 머그컵 만들

기 체험이 이뤄진다. 이외에도 기존의 프로그램에 서바이벌 게

임, 명랑운동회 등이 추가된 단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편, 청도 군불로의 눈썰매장은 비교적 경사가 완만해 나이

어린 아이들도 이용할 수 있다. 안전요원이 위, 아래 양쪽에

배치돼 있어 어느 정도 자란 아이들은 부모의 손을 놓고 또래

끼리 충분히 즐길 만하다.

찜질방은 야외 숯가마 찜질방 3곳와 실내 찜질방 4곳으로 나

눠 있다. 직접 참숯을 구워 숯의 원적외선 효능을 체험할 수

있는 야외 가마는 저온, 중온, 고온으로 구별돼 있고, 가마 앞

에는 족욕을 할 수 있는 따끈한 물이 김을 모락모락 내뿜으며

흐르고 있다. 실내에도 백탄을 직접 구운 고온의 불한증막과

은근한 온도의 허브방 2기, 소금방 등이 있다.

이처럼 청도 군불로에서 제공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다

보면 남녀노소 시간 가는 줄 모를 만큼 하루가 짧게 느껴진다.

우리 가족 모두가 행복한 겨울 여행을 꿈꾸고 있다면, 군불로

를 추천한다.

취재 윤은숙 현대중공업 주부리포터

시원하게 땀 흘리고 먹는 삼겹살은 ‘꿀맛’

공기가 맑아 겨울 바람이 더 차게 느껴지는 청도 각북면에

는 가족 체험형 관광농원 군불로가 비슬산 자락 아래 위치해

있다. 건강과 재미를 동시에 느끼면 늙지 않는다는 의미로 붙

여진 이름이라 한다.

이곳은 ‘엄마가 편해야 여행이 즐겁다’는 생각으로 매끼 식사

와 숙박을 제공하며, 어린이도 어른도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양

한 프로그램을 마련돼 놓았다.

숙박하지 않고 당일 체험만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많은데

허브 참숯가마 찜질방, 사우나, 맨손 메기 잡기, 머그컵 만들

기, 딸기 컵 케익 만들기 등이다. 계절마다 프로그램 구성은

조금씩 달라진다.

숙박 프로그램 중에서는 겨울 힐링 패키지가 눈에 띈다. 숯

가마에서 직접 나온 참숯백탄에 삼겹살이 무한 리필되는 석

식, 그리고 방송에도 소개된 적 있는 묵은지 김치찌개 조식,

참숯가마와 눈 체험장을 양일간 이용할 수 있다. 식사 시 제공

되는 야채는 농장에서 직접 농사 지은 식재료라 한다.

식당에서는 삼겹살과 더불어 한재 미나리를 맛볼 수 있고,

비빔밥과 칼국수 등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들도 있어 이

용하기 편리하다.

밤에는 고구마, 감자, 밤 등을 직접 가져가면 모닥불에 구워

먹을 수 있어 운치가 있고, 풍등 날리기와 스파클러 불꽃놀이

도 경험할 수 있다. 빙어 잡이도 가능한데, 별도의 추가 요금

을 내면 잡은 빙어를 바로 옆에서 튀겨 주기도 한다.

올해는 비교적 따뜻한 날씨가 이어져 눈썰매장 옆 광장에서

진행하던 빙판썰매장에서 깡통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이곳은

눈썰매에 지친 몸을 녹이며 쉬기 좋은 곳이라 썰매장과 번갈

아 오고 가는 재미가 있다.

계절별 패키지 공통으로 조식과 석식, 숙박, 숯가마, 야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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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한 곳 영암 한국트로트가요센터

한국 트로트 가요 100년史 한눈에

1920년대부터 최근까지 다양한 트로

트 가수와 노래 자료가 전시된 한국트

로트가요센터가 지난 10월 개관했다.

월출산 자락 맑은 기운 밑에 자리한

이곳은 우리나라 최초 트로트를 주제

로 한 복합 전시공간으로, 하종오 씨

(가수 하춘하의 아버지)가 딸이 데뷔한

1961년부터 평생 모은 음반 등 희귀자료 2천500여점을 영암

군에 기증하며 건립이 추진됐다.

영암군 기찬랜드 옆 지상 2층 규모로 상설전시관, 소규모 공

연장, 명예의 전당, 트로트 창작소, 공연장, 신인가수 경연장

등이 들어서 있다. 영암군에서는 트로트 아카데미와 대극장

을 건설하고 신인가수를 육성하는 등 교육기관으로 발전시키

겠다고 밝혔다.

전시관에는 일제 강점기부터 현재까지 100여년간 발표된 트

로트 인기곡 등을 연도별로 소개하고, 직접 감상할 수 있도록

레코드 판, 테이프, CD, 동영상들이 전시돼 있다.

‘미스트롯 열풍’ 속

국내 첫 트로트가요센터 개관!

일제 강점기 시절 나라 잃은 설움을 대신해 심금을 울리는 가사와 선율로

국민들을 위로하고 눈물짓게 했던 한국 전통가요 ‘트로트’는

그동안 ‘뽕작’이라 불리면서 중·장년층의 콘텐츠로 머물러 있다가

최근 한 방송국의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으로 전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트로트의 무한한 매력을 찾아서 영암 한국트로트가요센터를 찾아가 보았다.

명예의 전당엔 남진, 태진아, 송대관,

이미자 등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가수

들을 동판에 새겨 소개하고 있고 음악

인들이 머물며 작사와 작곡을 할 수

있는 공간인 창작소와 관람객과 가수

들이 어울릴 수 있는 207석 공연장도

마련돼 있다.

흥겨운 노래 소리에 즐거움이 배로 가득

평소 트로트를 즐겨듣지 않는 입장에서는 ‘트로트를 좋아하

는 사람들만이 즐길 수 있는 장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

도 했지만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역사를 알아가면서 전시관을

둘러보면 어느새 트로트를 흥얼거리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

게 된다.

“제가 하춘화예요. 금년에 일곱 살이랍니다. 노래란 것은 우

리 생활에 있어서 슬플 때나 기쁠 때나 꼭 있어야만 한다고 생

각해요.”

입구에 들어서면 종합안내판 앞에서 데뷔 당시 일곱 살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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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 하춘화 밀랍인형이 반긴다. 하춘화 씨의 앳된 음성에 담긴

당당한 노래 사랑이 관람객들을 미소 짓게 만든다.

건물 1층에는 옛 골목 그대로를 재현하고 있다. 옛날 감성 물

씬 풍기는 이 골목에는 옛 극장이 있고 옛날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상영관 옆에 미니 노래방이 마련돼 있는데 5명 정도 들어갈

수 있는 작은 부스이지만 센터 안에서 흘러나오는 트로트의

쿵짝·쿵짝 네 박자에 절로 오른 흥을 발산하기에 충분하다.

노래를 부르는 동안 나만의 화면 필터를 선택할 수 있고 녹

화된 영상은 메일로 받아볼 수 있으니 신인가수 유산슬의 뮤

직비디오 한편이 부럽지 않다.

1층 통로를 따라 우리나라 트로트 가수들의 동판이 연도별

로 정리돼 벽면을 채우고 가수와 노래들을 소개해주고 있다.

1930년대부터 2000년대 활약한 가수들을 하나하나 들여다보

면 아는 얼굴과 노래가 반갑고 모르는 얼굴은 신기하다.

지나는 길 중간 중간 주크박스가 있어 좋아하는 노래나 듣고

싶은 노래를 선곡해 들을 수 있다. 헤드셋을 끼고 노래를 듣다

보면 나도 모르게 중얼중얼 노래를 따라 부르게 되는데, 이게

영암 한국트로트가요센터

주소 전남 영암군 영암읍 기찬랜드로 19-10

운영 시간 매일 오전 10시 ~ 오후 5시 (단 월요일·공휴일 휴관)

바로 트로트의 매력인 것 같다.

2층에 올라가면 하춘화의 가수 인생 58년의 이야기가 고스

란히 녹아있는 전시관이 마련돼 있다. 여섯 살에 낸 데뷔 음반

부터 가수로 활동하면서 입었던 의상과 구두는 물론 수많은

상장과 트로피가 전시돼 있다.

공연 횟수만 1천500회가 넘어 ‘리사이틀의 여왕’이라 불리는

하춘하 씨. 그녀의 삶과 가수 인생을 이곳에서 들여다 보며 한

국 트로트의 정수를 느껴보자.

취재 주경미 현대삼호중공업 주부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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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보았습니다 정크아트 김후철 작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세

자동차, 오토바이, 자전거 등에서 나온 고철과 다양한 부품

들이 김후철 작가(48세)의 손을 거치면 상상을 초월하는 작품

들로 변신한다. 그가 만든 작품의 대부분은 영화 속 히어로나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인데, 보통 무게가 600킬로그램에서 1.4

톤이며 높이는 2.2미터에서 3.1미터까지 굉장히 거대하다.

김후철 씨는 고등학교를 마치고 농장을 운영하신 부모님을

따라 아프리카 가봉에서 생활했다고 한다. 그곳에서 취미로

돌 조각을 배웠다고 하는데, 그때의 취미가 지금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원동력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후 주얼리 사업으로 중국과 태국을 왕래하며 남들보다 일

찍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바쁜 만큼 몸과 마음이 힘들었던 시

기, 그는 ‘트랜스포머’라는 영화를 보고 직접 영화 속 로봇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 한다.

고물상과 폐차장에서 구입한 부품으로 3명이 넉 달에 걸쳐

첫 작품 ‘범블비’(영화 트랜스포머에 나오는 로봇 캐릭터)를 만

고철 폐기물로

영화 속 로봇

‘정크(Junk)’는 쓸모 없는 물건, 폐물, 쓰레기를 의미한다.

그런데 일상생활에서 나온 폐품이나 잡동사니를 활용해

멋진 미술 작품(정크아트, Junk Art)을 만드는 이가 있다고 해,

그의 작업실이 있는 울주군으로 가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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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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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 냈다. 일상에 지친 김후철 작가에게 정크 아트는 치유가

되고 활력이 돼 주었다고. 그렇게 범블비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0여년 동안 그가 만든 작품은 100여점이 훌쩍 넘는다.

그의 정크아트 로봇들은 이미 여러 곳에서 화제가 돼 여러

방송사에서 소개가 된 바 있다. 울주군과 함께 태국에도 작업

실을 두고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후철 작가의 명성은 국

내보다 오히려 해외에서 더 잘 알려져 있다.

2017년 김후철 작가는 부산 수영구에 본인이 만든 작품들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갤러리를 오픈하여 사람들과 소통하기

시작했다. 이후 갤러리는 없어졌지만, 부산 영화의 전당, 마블

익스피리언스, 포항 문화예술회관, 에코테마파크 대구숲 등에

서 꾸준히 작품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또, 제주의 서프라이즈

테마파크에도 여러 점의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현재 김후철 작가의 작업실은 울주군 서생면 명산리에 있

다. 더욱 넓고 높은 작업실을 찾아 부산 송정과 일광을 거쳐

울산까지 왔다고 한다. 평소 같으면 정크아트 작품들로 빼곡

할 작업장이지만, 김후철 작가를 만나기 위해 방문한 날은 아

쉽게도 대부분의 작품들이 대구숲 전시장으로 이동돼 몇 점

만 남아 있었다.

여러 캐릭터를 넘나들며 창작 몰두

“그동안은 영화 속 캐릭터를 그대로 재현하는 것에 충실했다

면, 올해는 창의성을 가미해서 범블비에 마블사의 캐릭터를

접목한 새로운 작품들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헐크로 변신한 범블비, 캡틴 아메리카로 변신한 범블비, 배트

맨 범블비, 데드풀 범블비, 아이언맨 범블비 등 범블비의 다양

한 변신이 그의 작품을 더 빛나게 한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그의 모든 작품들이 별도의 설계도 없

이 사진 한 장만을 보며 만든다는 것이다. 처음 골격을 만들어

모양을 잡고 그 골격에 맞춰 작가의 상상력을 발휘해 여러 가

지 부품들을 이어 붙인다. 표면을 매끄럽게 광내는 작업을 한

후 채색으로 마무리하면 고철로 만들었다고는 도저히 생각하

지 못할 김후철 작가만의 작품이 완성된다.

“좋아서 또 원해서 시작한 일이 10년 넘게 이어졌고, 창작 욕

구가 채워질 때까지 작업은 계속 될 겁니다.” 작가의 작품을 구

매하고자 하는 문의가 쇄도하지만 작가는 상업적인 판매나 전

시를 원치 않는다. 본인의 작품이 공공장소에서 무료로 전시

돼 누구나 관람하길 희망한다.

김후철 작가의 멋진 작품들을 울산 동구에서도 만날 수 있

길 기대해 본다.

취재 정은주 현대중공업 주부리포터

정크아트 작업실 울산 울주군 서생면 명산리 856-1

부산 사무실 ☎051)727-4156 (작업실 방문 및 전시계획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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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건강한 다이어트

체중 줄이기는 왜 이렇게 어려울까?

인간의 조상이 살았던 수만년 전에는 농사를 짓지 않고

사냥을 하거나 나무 열매나 뿌리 같은 것을 먹고 살았습니

다. 먹을 것이 있을 때 충분히 먹고 몸에서 쓰고 남은 영양

분은 지방으로 바꿔 우리 몸에 저장해서 먹을 것이 없을 때

를 대비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몸은 먹은 것을 최대한

지방으로 저장하는 체질이 됐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먹을 것이 많은데도 체질은 먹을 것이 없을

때와 같아서 몸에 지방이 쉽게 쌓입니다. 게다가 지금은 먹

을 것을 구하기 위해 활동을 할 필요도 없기 때문에 살이

찔 수밖에 없는 것이죠.

각종 성인병의 근원, 비만

비만은 여러 면에서 우리 사회에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

다. 건강 상의 문제만 보더라도 비만인 경우에는 고혈압, 당

뇨병, 고지혈증과 같은 만성질환이 2배 정도 많이 생깁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주요 사망 원인인 중풍이나 심장병 역시

2배 정도 많이 생깁니다. 2016년 기준으로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만 11조원이 넘었습니다.

비만은 체질량지수와 허리둘레로 진단합니다. 체질량지

수는 체중(㎏)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누어서 계산하는데

23 이상을 과체중, 25 이상을 비만으로 봅니다. 예를 들어,

키가 170센티미터인 사람은 72킬로그램이 넘으면 비만입

니다. 허리둘레는 남자는 35인치, 여자는 33인치가 넘으면

비만으로 봅니다.

식습관 개선·꾸준한 운동이 답

비만 관리는 반드시 생활습관을 교정해야 합니다. 식사는

하루 3끼를 챙겨 먹고 대신 간식은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

다. 식사량은 평소의 70~80% 정도로 줄이고, 특히 저녁 식

사량을 줄여야 합니다. 술이 비만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

기 때문에 회식이나 외식 때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이어트의 시작은

생활습관 개선부터!새해가 시작된 지 이제 한달이 지났다.

올해 체중 감량을 목표로 했던 사우들 중에는 계획대로 잘 해나가고 있는 사우도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우들이 더 많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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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로 알아보는 다이어트

그리고 활동량을 늘리거나 운동을 해야 하는데, 일

상생활을 하면서 가능하면 몸을 많이 움직이고 하루

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운동을 하면 좋습니다. 이런

생활습관의 교정을 통해서도 체중감량이 어려운 분들

은 약물을 사용할 수 있고, 약으로도 어려운 분들은

위풍선시술이나 위수술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새해에 비만 탈출을 목표로 하셨던 분들 중, 설을 지

나면서 좌절을 겪으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처음 말씀

드린 것처럼 인간은 먹은 것을 몸에 지방으로 저장하

도록 만들어져 있기에 주위에 먹을 것이 너무 많고 활

동할 공간이나 시간이 부족하면 체중 감량이 더욱 어

렵습니다.

설 전까지 빠른 속도로 체중을 줄이다가 설 지나면서

다시 체중이 늘어난 분들에게는 바쁠 때일수록 돌아

가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한달

안에 10킬로그램쯤 빼고 싶으시겠지만 빨리 빠진 살은

거의 틀림없이 다시 찌게 됩니다.

왜냐하면 지방은 원래 빨리 빠지지 않는데, 근육은

빨리 빠집니다. 그래서 체중을 빨리 빼게 되면 근육이

빠지게 되고, 근육량이 적어지면 체중은 더 이상 빼기

가 어렵게 됩니다.

그 상태에서 식사량이 다시 늘어나면 지방이 급격하

게 늘어나는 요요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좀 답답하

더라도 체중은 천천히 줄이는 것이 근육은 보전하면서

지방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글 정태흠 교수(울산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Q1.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비만약을 꼭 먹어야 한다?

정답은 X입니다.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살을 찌게 하는 습관을 바꾸는 것입니다. 비만인

분들은 대개 살이 찔 수밖에 없는 습관을 가지고 있습

니다. 이걸 고치려는 노력을 하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병원에서는 이런 노력을 잘 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

는 역할을 합니다. 비만을 부르는 습관을 고치려 하지

않으면서, 약으로만 해결하려는 경우 오히려 무분별한

오남용으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Q2. 비만 수술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정답은 O입니다. 비만 수술도 보험이 됩니다. 물론 모

든 비만이 해당되는 것은 아니고, 체질량지수가 35이

상으로 비만이 심하거나, 30이상으로 덜 심하더라도

다른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보험이 됩니다. 원래 비만

수술은 비용이 1천만원 정도 되는데 보험이 되면서

200만원 정도로 수술을 받을 수 있습니다

Q3. 살을 빼기 위해서는 꼭 아침공복에 운동을 해야한다?

정답은 X입니다. 살을 빼기 위해서는 아침운동이 좋다,

저녁운동이 좋다, 공복이 좋다, 뭘 좀 먹고 하는 게 좋다

는 등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조금씩 다릅니다.

중요한 것은 ‘운동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입니다. 자신

의 여건에 맞는 시간과 조건을 선택하는 것이 제일 좋

습니다.

다만 당뇨병이 있는 분들은 저혈

당의 위험 때문에 공복에 운동하

는 것은 피하는게 좋고, 식후에

바로 운동을 하면 소화가 잘 안되

기 때문에 소화가 된 다음에 운동

을 하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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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만나는 시간 동기 부여

동기의 원천: 즐겁거나 보상을 바라거나

동기는 어떠한 일을 하고자 하는 욕구를 가지는 것으로

행동을 유발하고, 방향성을 제시하며 지속성을 조절하

는 역할을 말합니다. 이러한 동기는 크게 내재적 동기와

외재적 동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내재적 동기는 만족, 경쟁력, 흥미 등 자신의 내부에서

동기가 발생하는 것으로 활동에 흥미를 느끼거나 도전하

고 성장하는 것 자체가 목적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활동

은 자발적으로 이뤄지고 결과를 위한 수단이 아닌 활동

그 자체로서 의미가 깊습니다.

사람들은 내재적 동기에서 유발된 활동을 할 때 주로

‘재미있다’ 혹은 ‘나는 그것을 즐긴다’라는 표현을 합니다.

자유를 추구하는 활동이나 친구 관계를 위한 활동은 주

로 내재적 동기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반면, 외재적 동기는 실적, 칭찬, 성적 등 외부에서 동기

가 발생하는 것으로 돈과 같은 보상을 받거나 칭찬을 받

미루는 행동,

게으름보다는 ‘동기’가 없어서다! 우리는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매일같이 달려 나간다. 그중 몇몇은 왜 하는지 이유를 알지 못한 채 단순히 기계처럼 움직인다.

이 둘의 결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데, 바로 목표에 대한 동기(動機)의 유무에서 비롯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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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위한 목적입니다. 즉, 우리가 직장에서 일하는 것이 생계 수

단일 뿐이라면 이때 일은 외재적 동기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일에 지속성을 갖기 위해서는 내재적 동기와 외

재적 동기의 이분화가 아닌 두 가지 동기가 함께 있는 것이 가

장 좋습니다.

동기의 종류

재미 어떤 일을 재미로 한다는 것은 어떤 보상이나 이익에

대한 기대 없이 즐기는 행위 자체가 목적이라는 의미입니다.

재미로 하는 활동은 보상과 같은 외재적 동기가 작동하는 것

이 아니라, 순전히 자신을 만족시키기 위한 내재적 동기가 작

용한 것입니다.

인정 누군가 나를 인정해 준다는 것은 나의 가치를 알아봐주

고 승인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정 욕구는 사회관계에서

나타는 동기이며, 인정의 상위 형태는 칭찬입니다.

칭찬 칭찬은 격려와 동일하다고 간주되지만 똑같은 것은 아

닙니다. 격려가 상대방의 상황을 그대로 수긍하고 바람직한 방

향을 모색하는 과정이라면, 칭찬은 이미 행해진 특정 행동에

대한 평가이고 판단이며 그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의미 우리가 의미를 추구하는 것은 자신의 생애 사건을 해석

해 교훈이나 유익한 점을 찾아내기 위함입니다. 사람마다 삶

의 목적이나 가치는 다를 수 있지만, 삶의 방향을 정해주고 에

너지를 준다는 점에서 같은 기능을 합니다.

희망 장래 좋은 일이 발생할 가능성, 혹은 좋은 일이 생겼으

면 하는 기대와 바람을 의미합니다. 희망에는 두 가지 종류의

심리가 작용합니다.

하나는 자신의 목표가 성취되길 바랄 때와 같이 ‘노력할 테

니 제발 결과가 좋게 나와 달라’고 기원하는 심리이고, 다른 하

나는 노력과는 별개로 뭔가 좋은 일이 일어나기를 막연하게 기

대하는 심리입니다.

그러나 두 측면이 분리돼 있는 것은 아니고 뭔가를 기대하는

기대 행위 자체만으로도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는 동기를 발생

시킵니다.

욕구 바라고 원하는 것을 뜻하며, 이로 인한 동기를 결핍 동

기와 성장 동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결핍 동기는 결핍을 채워

항상성을 유지하려는 욕구이고, 성장 동기는 자기의 잠재력을

실현하려는 욕구입니다.

동기를 올리는 방법

1) 선택권을 부여하기

자율은 모든 것을 상대가 마음대로 하도록 허락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무엇을 할 때 직원들에게 의견을 물어보

고 선택권을 주면 자신들이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는 ‘제어 착

각’이 생기면서 동기가 올라갑니다.

2) 일의 이유와 의미에 대해 알려주기

사람들은 ‘자기 부합성’ 즉 일의 목표와 자기정체성이 일치할

때 더 많은 자율성이 생기고 동기가 높아집니다. 좋은 감정을

만드는 것이 동기부여의 핵심입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일에 대한 의욕도,

건강도 나빠지고 더욱이 자기 발전도 없을 것입니다. 또한, 사

람들은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과 정서를 공유하는데, 함께 일

하는 사람이 의욕이 없으면 주변에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죠.

예를 들어, 회사에서 일을 할 때 선배가 의욕이 없는 태도로

“이 일은 재미와 가치가 없는 일이야. 그렇지만 해야 하지.”라고

말하면 부정적인 감정이 공유됩니다. 반대로 의욕이 넘치고

일을 좋아하는 선배를 만나면 후배 직원도 그 일을 좋아하는

감정을 가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동기 부여는 좋은 감정을 갖는 것이고, 좋은 감정은 가까운

사람의 정서적 공유에 의해서 전달됩니다. 즉, 정서가 바로 동

기의 에너지 역할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글 서상숙 상담사(현대삼호중공업 마음정원)

심리상담실 마음정원 안내

운영 프로그램

개인상담, 집단상담, 심리검사, 심리 관련 교육 및 워크숍

문의 현대중공업 ☎052)202-9001 / 현대미포조선 ☎052)250-3467 /

현대삼호중공업 ☎061)460-3132

※ 모든 상담 및 심리검사 내용은 상담윤리규정에 의거,

철저한 비밀보장을 원칙으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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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나눕시다 울산 남구 신정동 박복이 할머니

아들·딸 먼저 묻은 가슴에

따뜻한 볕이 들기를…

한 겨울, 40년이 된 낡은 건물 3층에 위치한 집에는 겨울 찬바람이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발이 시릴 정도로 찬 실내에서 박복이 할머니(71세)는 자꾸 괜찮다고만 한다.

온기 하나 없는 집에서 김치 하나로 연명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예쁜 남매를 낳아 알콩달콩 열심히 살았다. 지금도 사람 좋은 남편은 그때도 가정적이

고 좋은 아버지였다. 그렇게 행복했던 일상이 무너지기 시작한 건 다 키운 아들이 뇌출혈로 사망하고 부터다.

18살 아들이 세상을 떠나고 그들 부부의 삶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남겨진 어린 딸이 그랬다. “엄마 나랑 같이

살아요.” 그 말을 마음의 언덕으로 기대며 묵묵히 살아냈다.

곱기만 했던 딸이 남편을 잘못 만나 이혼하고 온갖 고생을 하며 홀로 제 자식들을 키우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지만 그래도 좋았다.

“엄마, 우리 애들이랑 5명이서 같이 살아요.” 그 말은 그녀에게 태산처럼 큰 위로를 주었고 그 따뜻함으로 아들

에 대한 기억이 조금씩 지워져 가고 있었다.

그런데 2015년, 그녀의 하늘이 무너졌다. 그늘진 삶에 한줄기 빛이었던 딸이 갑작스런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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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계좌 농협 302-0449-0502-31 (예금주 : 박복이)

제 엄마를 잃은 충격으로 큰 외손주인 지후(21세, 가명)까지 뇌졸중으로 쓰러졌고 아무도 돌봐줄 가족이

없어 졸지에 자식 둘을 잃은 박복이 할머니가 함께 살며 보살피고 있다.

지후는 5년 전 수술 이후 뇌병변장애 2급 판정을 받았다. 작년에 삽입해 둔 호스가 막혀 재수술을 받

고 4개월 동안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상태가 더 나빠졌다. 집안에서 어느 정도 거동은 가능하나 인지능력

이 떨어져 누군가의 보살핌 없이는 화장실조차 혼자 갈 수 없다.

현재 박복이 할머니도 당뇨와 고혈압으로 건강상태가 몹시 좋지 않은데, 180센티미터에 이르는 장신의

손주를 언제까지 돌볼 수 있을지 그것이 가장 걱정스럽다.

지후의 여동생인 하선이(19세, 가명)는 현재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다. 죽은 딸과 많이 닮은 손녀는

마음 씀씀이도 어찌 그리 닮았는지 벌써부터 가장 역할을 하려고 해 할머니는 마음이 아프다.

헤어 디자이너로 성공해 가족들과 행복하게 사는 것이 꿈인 하선이는 2019년 4월에 피부기능사 관련 지

방 대회에 참가해 동메달을 수상하는 등 열심히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뇌경색으로 쓰러지기 전까지의 시간만을 기억하는 지후는 가끔 엄마를 찾는다. 엄마가 보고 싶은데 죽으

면 볼 수 있냐고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처럼 물을 때면 할머니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박복이 할머니의 소원은 전기세 걱정 안하고 따뜻하게 사는 집도 아니고, 매끼 갖가지 반찬을 차려 밥을

먹는 것도 아니다. 갑작스런 사고로 엄마를 잃은 불쌍한 손주들을 하루라도 더 길게 살뜰하게 보살필 수

있는 시간이다. 그녀에게 주어진 삶의 끝이 보이는 것 같을 때면 아픈 지후가 생각나 눈물이 난다.

이들 가족의 수입은 부부의 노령연금 40만원, 기초수급비 75만원, 장애수당 20만원이다. 가장 큰 지출

은 월세와 지후의 각종 검사 비용 그리고 교통비다.

주변 이웃들과 친인척들이 도움을 주고 있지만, 난방비가 무서워 올 겨울 한 번도 보일러를 돌리지 않았

다는 집. 한기가 가득한 집안에서 웅크린 박복이 할머니의 뒷모습이 더 작고 애처로워 보였다.

소화기능이 약해 배변 활동이 원활하지 못한 지후를 위한 죽 외에 다른 반찬은 김치 밖에 없어 보였다.

다섯이 같이 살자던 딸은 하늘에서 어떤 마음으로 남겨진 넷을 보고 있을까. 추운 겨울나기가 더욱 힘든

이들 가정에게 따뜻함이 오래오래 머무르도록 돌아봐 주었으면 한다.

취재 이정은 현대중공업 주부리포터

뇌병변장애를 앓고 있는 외손주가

엄마가 보고 싶은데 죽으면 볼 수 있냐고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처럼 물을 때면

박복이 할머니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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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포커스 테리 보더展 ‘먹고·즐기고·사랑하라’

평범한 일상에 ‘위트’ 한 스푼!

사랑의 건배, 2010.

“이 작품의 영어 제목은 ‘Toast Toasting in a Toaster’입니다. ‘Toast’는

‘구운 빵’, 또 ‘건배하다’는 두 가지의 의미를 가지고 있지요. 토스트기 안

의 빵들이 토스트, 즉 건배를 외치고 있는 상황을 통해 일종의 언어유

희를 보여줍니다.”

해바라기 화가, 2008.

“이 작품은 유명한 예술작품의 패러디, 오마주입니다. ‘고흐’하면 떠오르는

두 가지, 귀를 자른 자화상과 해바라기인데요. 해바라기가 귀가 잘린 채로

그림을 그리는 장면을 떠올린 테리의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입니다.”

해변의 연인들, 2015.

“테리 보더의 눈에는 사진 왼쪽의 바비큐 맛 감자칩이 마치 선탠 후 살

이 탄 것처럼 보였다고 해요. 그렇게 두 감자칩이 해변에서 여가를 즐기

는 유머러스한 상황을 연출하게 됐습니다.”

너무 늦은 만남, 2007.

“탄식을 부르는 이 사진의 메시지를 파악하셨나요? 엄마에게 사랑의 편

지를 전해주러 왔지만 이미 통닭이 돼버린 엄마를 보고 망연자실한 달걀

의 모습입니다. 테리만의 블랙 유머가 돋보이는 대표 작품입니다.”

미국의 아티스트이자 메이커(Maker, 디지털 기기 및 도구를 사용한 창의적인 만들기 활동으로 자신의 아이

디어를 실현하는 예술가), ‘테리 보더’의 초대전 ‘먹고·즐기고·사랑하라’가 현대예술관을 찾아온다. 일상의

다양한 소재로 세상 이야기를 위트 있게 풀어내는 그 작품들을 한자리에 소개한다.

일시 1월 10일(금) ~ 2월 23일(일) 오전 11시 ~ 오후 7시 30분 (단, 월 휴관 / 오후 6시 30분 입장 마감)

장소 현대예술관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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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 구라모토 콘서트

밸런타인데이에 찾아오는

세계가 가장 사랑하는 피아니스트

서정적인 멜로디와 잔잔한 피아노 선율로 감성을 자극하는 ‘유키 구라모토’가 로맨틱한 밸런타

인데이를 위해 울산을 찾는다. ‘Romance’, ‘Warm Affection’ 등 사랑에 관한 따스한 시선이 담

긴 유키 구라모토의 베스트 곡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피아노 솔로와 콰르텟의 앙상블로 이루어진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 클

라리넷, 플롯 각 악기들의 하모니를 선보인다. 독특한 음색을 자랑하면서도 가장 균형있는 구성

으로 유키 구라모토의 음악을 색다르고 아름답게 들려준다.

프로필(Profile) 유키 구라모토(Yuhki Kuramoto)

· 1986년 첫 피아노 솔로 앨범 <Lake Misty Blue> 발

표, 수록곡 ‘Lake Louise’가 크게 히트하며 성공적

데뷔

· 한국 내 연주 음악가의 앨범으로서 케니 지, 야니와

함께 총 판매 100만장이 넘는 대기록 보유

· 2009년부터 매년 한국 크리스마스 콘서트 ‘유키 구

라모토와 친구들’ 개최 및 전석 매진 기록 중

· 드라마, 영화, 광고, 뮤지컬 음악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 중

프로그램(Program)Romance, Lake Louise, Warm Affection 외 유키 구

라모토 베스트

※ 프로그램은 연주자의 사정에 의해 사전 공지 없이

변경될 수 있음.

리뷰(Review)

“ 유키 구라모토는 20년 동안 파스텔톤 물빛 피아노의 서정주의자로 자리매김했다. 날이 갈수록

그의 인기는 결코 식지 않는다.” - 류태형(대원문화재단 전문위원)

“ 그의 매력은 간결미와 음과 음 사이의 충분한 여백에서 나타나는 여유다.” - 김진묵(음악평론가)

일시 2월 14일(금) 오후 8시

장소 현대예술관 대공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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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포커스 상반기 공연 라인업

남상일·송소희·유태평양·전영랑

‘국악드림콘서트’

3월 25일(수) 오후 8시

복고 로맨틱 코미디 연극

‘너에게로 또 다시’

4월 8일(수)~25일(토)

안재욱·송용진·김준현·이지훈

‘셜록홈즈:사라진 아이들’

5월 15일(금)~16(토)

러시아 드라마틱 발레의 정수

‘에이프만 발레-안나 카레니나’

5월 21일(목) 오후 8시

최정상 하피스트와 소프라노의 만남

‘자비에르 드 매스트르 & 강혜정 콘서트’

5월 30일(토) 오후 7시

넌버벌 아트 퍼포먼스

‘페인터즈 히어로’

6월 5일(금)~6일(토)

캐나다 아트서커스 그룹

‘세븐 핑거스 여행자’

6월 23일(화) 오후 8시

송승환이 만든 No.1 가족뮤지컬

‘더 스토리 오브 언더더씨’

7월 2일(목)~4일(토)

클래식 슈퍼스타의 귀환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7월 10일(금) 오후 8시

뮤지컬 셜록홈즈부터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까지

올해도 전석 매진 행렬 나선다!현대예술관이 올해 봄과 여름을 아우르는 상반기 공연 라인업을 확정하고, 다양한 장르에서 고품격 공연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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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영화클로젯 VS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클로젯(The Closet)장르 미스터리, 드라마 개봉일 2월 중

감독 김광빈 출연 하정우, 김남길, 허율 등

줄거리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내를 잃게 된 ‘상원’(하정우). 딸 ‘이나’(허율)와의 관계 회복을 위

해 이사를 감행하지만 이상 증세를 보이던 ‘이나’는 결국 실종되고 만다. 그러던 중,

딸의 행방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 ‘경훈’(김남길)은 다름 아닌 ‘이나’의 벽장을 가

리키는데…

볼거리 초자연적 현상과 퇴마를 다룬 신선한 오컬트 장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장르 범죄, 스릴러 개봉일 2월 12일(수)

감독 김용훈 출연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 윤여정 등

줄거리

새 인생을 위해 남의 것을 탐하는 ‘연희’(전도연), 사라진 애인 때문에 빚에 시달리는

‘태영’(정우성), 아르바이트로 가족의 생계를 이어가는 ‘중만’(배성우). 벼랑 끝에 몰린

그들 앞에 거액의 돈가방이 나타나고, 그들은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해 최악의 한탕

을 계획한다.

볼거리 ‘흥행 보증수표’ 초호화 캐스팅으로 완성한 강렬 범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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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류시화 著

크로스 season 2 정재승·진중권 著

‘삶이란 무엇일까’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 때, 접하면 참 좋은 책입니다.

항상 우리는 시련과 여러가지 문제에 직면하며 살아갑니다. 그때마다

힘들어 때로는 좌절하기도 하고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이 올까’하는 원망도

하게 됩니다.

그럴 때 이 책을 읽으면 삶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고, 또 허무맹

랑한 위로보다 더 나은 깨달음을 주기도 합니다.

사우 여러분도 힘들거나 좌절의 순간이 될 때 이 책을 집고 시인의 따

뜻한 문장 하나하나의 함축된 뜻을 생각해 보고 위로를 얻었으면 좋겠습

니다.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알겠습니까? 우리 모두 함께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

보고 행복한 나날을 보냈으면 합니다.

| 현대중공업 선장설계부 신민영 과장 |

요즘 핫(Hot)한 키워드를 소재로 과학자와 미학자가 각자의 의견을 풀어

놓은 책입니다. 정확히 어떤 책인지는 잘 모르고 시즌 1의 화려한 책 표지

에 마음이 가 집었던 걸 계기로 이 책과의 인연이 시작됐습니다.

이 책의 매력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얘기들을 풀어놓는 게 아니라는 점

에 있습니다. 더욱 흥미로운 부분은 주제별로 두 저자의 접근 방식이나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지만, 최종 논점이나 문제의식은 모두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는 것입니다.

책을 보기 전, 목차에 나와 있는 키워드에 대해서 자신의 생각을 간략

하게 적어보고 책을 읽기 추천합니다. 나의 심리나 관점이 어떤 면에서 저

자들의 의견과 같고, 다른지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 현대중공업 해양구조설계부 박지은 과장 |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이나가키 히데히로 著

“식물이 바꾼 욕망의 세계사” 일본의 농학박사이자 식물학자인 저자는

인간의 원초적 욕망을 자극해 세계사의 흐름을 만들어낸 식물의 이야기

를 전합니다.

저자에 따르면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식물은 움직이지 않지만, 대

신 인간의 욕망을 자극하며 인류의 역사를 만들어냈습니다.

밀 씨앗은 인류가 수렵·채집에 의존해 살아가던 시절 우연히 발견한

돌연변이이며, 작은 한 톨이 농업을 가능하게 해 인류를 생존·번성하게

했고 부와 권력, 빈부 격차와 계급을 만들었습니다. 이는 곧 문명을 태동

시켰고 국가 생성과 발전으로 이어지게 했습니다.

총 13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는 이 책은 하나의 식물마다 세계사의 지형

을 어떻게 바꿨는지를 상세히 보여줍니다. 여기에는 초강대국 미국을 만

든 감자, 대항해시대를 열게 한 후추, 노예무역을 불러낸 사탕수수, 산업

혁명을 일으킨 목화 등도 포함돼 있습니다.

인간의 욕망을 자극한 식물의 이야기, 이 책을 통해 확인해보시기 바랍

니다.

사우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좋은 책을 소개합니다. 사보에 게재되신 분

들께서는 사보편집실로 오셔서 시설 이용권(1만원)을 받아 가세요. 상품

수령은 사보 발행일로부터 1개월까지 유효합니다.

보내실 곳 각 사별 사보편집실 또는 이메일 (현대중공업 jin0724@hhi.

co.kr / 현대미포조선 [email protected] / 현대삼호중공업

[email protected])

지식정보센터 신간 추천

사우들의 추천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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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피용베르베르 著

당신은 뇌를 고칠 수 있다

톰 오브라이언 著

내 강아지 마음 상담소

강형욱 著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데이비드 S. 키더 外 1명 著

머릿속에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릿해 자주 집중력이 떨어지고, 기억해야

할 사실을 잊어버리거나 몸이 피곤해 찌뿌둥한 적이 있습니까? 저자는

이를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뇌가 건강을 잃고 망가져가고 있다는 신호’라

고 규정합니다.

이 책은 우리 주변의 환경 독소들이 뇌를 공격한 결과, 뇌기능장애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뇌 손상의 회복을 알려줍니다.

또, 장이 건강하면 뇌도 영향을 받게 된다는 ‘장-뇌 연결축’에 대한 설

명과 더불어 어떤 음식을 섭취해야 하는지를 식재료와 유명 레시피를 함

께 소개합니다.

저자가 정리한 매주의 습관을 염두해 두고 실천해 나간다면 뇌 건강만이

아니라 변화로 인한 성취감, 기쁨까지 한 번에 만끽할 수 있을 것입니다.

| 현대미포조선 안전보건부 윤재희 기사 |

누군가를 처음 만났을 때, 공통 관심사를 찾고 대화를 이어나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제각각의 개성을 가진 만큼 사람들은 저마다 관심 분

야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세상의 다양한 지식을 탐험하는 365일간의 짧은 교양 수업을

모아뒀습니다. 역사, 문학, 미술, 과학, 음악, 철학, 종교 등 7개 분야의 지

식을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 1페이지씩 읽을 수 있도록 구성돼 있

습니다.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엄선하고 감수한 내용으로, 핵심만 콕콕 짚

어주는 새로운 지식은 우리의 사고를 깨어나게 하고 호기심을 자극해 지

적 성장을 도와줄 것입니다.

늘 곁에 두고 읽으면서 다양한 사고방식으로 눈앞에 놓인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고 싶은 사우라면, 하루에 딱 1페이지씩만 투

자해 보시길 바랍니다.

| 현대미포조선 선행의장부 정현우 과장 |

개미들의 세계, 영계 탐사단, 인간 두뇌의 최후 비밀 등 언제나 독특한

소재와 놀라운 상상력으로 독자들을 감동시키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

가 이번 책에서는 인간 중심의 현실을 다른 각도에서 살펴볼 수 있게 해

줍니다.

지구에서 벌어지는 온갖 부조리를 극복하기 위해 몇몇 사람들이 지구

를 탈출하여 새로운 행성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입니다. 작가는 파피용호

의 제작 과정을 과학적으로 묘사하고 지구를 떠난 후 우주선 안의 상황

도 실감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 우주선 내부에서도 지구에서와 같은 여러 일들이 발생함

을 보여줌으로써 작가는 인간의 본성은 노력으로 고칠 수 없다는 점을 일

러줍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 현대삼호중공업 노사협력팀 이재민 차장 |

‘내 강아지의 마음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함께 먹고 함께 자고 함께 걷고, 반려견을 가족처럼 사랑하고 아끼지만

때론 내 강아지의 마음을 알아채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처럼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작고 사소해 보이는 행동일지라도 보호자 입장에선 이유가 궁금하고 때

론 뭔가 잘못된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하죠.

어떤 행동이 문제된 행동인지,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

지, 강아지의 진짜 마음은 무엇인지 등 강아지와 함께 살아가는 반려인들

의 질문은 끝이 없습니다.

이 책은 강아지를 키우는 반려인들이 직접 물은 120가지 질문을 강형욱

훈련사의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해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나의 소중한 강아지의 마음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싶거나 평소 반려견에

대한 궁금한 점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 현대삼호중공업 회계팀 박세은 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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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단 소식

‘K리그판 스토브리그’ 울산현대

알찬 영입·특별한 사진으로 화제

울산현대축구단(이하 울산현대)이 2020 시즌을 앞둔 겨울 이적시장

에서 적재적소의 영입과 새로운 방식의 영입 발표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울산현대는 지난 12월 말, 크로아티아의 슬라벤 벨루포에서 뛰던 국

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고명진을 영입하며 이적 시장에서 첫 행보를 보

였다. 이후 일본의 아비스카 후쿠오카에서 활약한 U-23 대표팀 미드

필더 원두재를 영입해, 믹스와 박용우가 빠진 공백을 메꿨다.

1월 중순 울산현대는 국가대표 중앙 수비수 정승현을 영입했다. 구단

의 유스 출신으로 정승현은 2015년 울산현대에서 데뷔했다. 2017년 여

름 울산을 떠나 일본 J리그의 사간 도스와 가시마 앤틀러스에서 활약

했고, 2년 반 만에 집과도 같은 울산으로 돌아오게 됐다.

이어서 노르웨이 국가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인 비욘 존슨이 새로

합류했다. 비욘 존슨은 196센티미터의 장신을 자랑하며, 큰 키에도 불

구하고 유연함과 스피드를 갖추고 있다. 이후 측면 자원인 정훈성을

인천 유나이티드로부터 영입해 황일수를 대체할 자원을 마련했다.

가장 큰 화제를 일으킨 영입은 K리그 최고의 골키퍼이자 ‘월드컵 영

웅’인 조현우다. 4주간의 군사훈련을 마친 조현우는 1월 20일(월) 울산

현대와의 계약서에 사인하며 새 출발을 시작했다.

조현우는 2013년 대구FC에서 프로무대에 데뷔한 이후 7시즌 동안 K

리그에서 210경기에 출전했다. 2017년 10월 열린 세르비아와의 평가전

에서 연이은 선방을 보이며 팬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조현우는

다음 해 러시아에서 열린 FIFA 월드컵에선 대한민국의 조별리그 세 경

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마지막 경기에선 전 대회 우승팀인 독일을 상대로 신들린 선방을 이

어가며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존재감을 각인했다. 같은 해 자카르타-

※ 스토브리그 : 겨울철 비시즌 기간에 선수들의 이적을 둘러싸고 팀 사이

에 벌어지는 동향

비욘 존슨정승현정훈성조현우

팔렘방 아시안 게임에도 출전하여 우승을 차지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

우기도 했다.

K리그에선 2015년과 2016년엔 K리그 챌린지(현 K리그2) 베스트 일

레븐, 2017~2019년엔 K리그1 베스트 일레븐으로 뽑히며, 5년 연속 베

스트 골키퍼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전력 강화 외에도 또다른 이슈도 있다. 1월에 영입을 발표한 4명의

선수(정승현, 비욘 존슨, 정훈성, 조현우)는 구단이 시도한 새로운 방식

으로 영입 발표 사진을 촬영했다. 이른바 ‘오피셜’(이적 공식 발표)로

불리는 사진을 현대중공업과 현대건설기계 회사 내부에서 촬영한 것

이다.

골리앗 크레인과 조선소 전경을 배경으로 한 사진과 함께 현대건설

기계의 건설장비 앞에서 촬영한 오피셜 사진은 울산현대의 명물이

돼, 영입 소식을 기다리는 팬들은 선수의 이름값만큼이나 오피셜 사

진의 장소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같은 행보로, 경기력으로만 집중하던 예전과 달리 성적 뿐만

아니라 홍보, 마케팅, 팬 서비스 등에도 심혈을 기울이며 울산 유일의

프로 축구팀으로서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한편, 이번 시즌 울산현대의 첫 경기는 2월 11일(화) 홈에서 열리는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이며, K리그 첫 경기는 2월 29일(토)

오후 4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FC서울과 치른다.

글 울산현대축구단 팬&미디어팀 이경민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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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법률

평소 궁금했던 법률상식이 있다면 사례와 함께 제보해 주세요! 사보편집실에서는 생활 속에서 궁금했던 법률 상식을 쉽고, 재미있고, 명쾌하게 설

명해 드립니다. 한국조선해양 국내법무팀 정지원 변호사 ([email protected]), ☎ 02)746-4667

‘핫딜가’ 노트북, 가격 잘못 표시했다면 판매자가 주문 취소할 수 있어

김 과장은 평소 집에서 쓰던 노트북이 고장이 났다. 마침 일요일이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노트북을 구매하려고 휴대폰으로 여러 인

터넷 쇼핑몰을 검색하던 중, 마침 한 쇼핑몰에서 정가보다 1/10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노트북을 발견하고, 재빨리 1대를 구매했다.

그런데 다음 날인 월요일, 판매자가 해당 인터넷 쇼핑몰에 대량으로 제품을 등록하다 보니 담당직원의 실수로 제품 가격을 잘못 표기

했다며 주문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김 과장에게 판매 취소와 양해를 구하는 문자를 보내왔다.

김 과장은 가격이 잘못 표시됐더라도 그 표시를 믿고 구매한 사람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거래를 취소하는 것은 신용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판매자에게 거래가 유효하니 노트북을 제공해주거나, 자신의 구매가격과 시중가격의 차액만큼 배

상해 줄 것을 요구하려고 하는데, 가능할까?

민법에서는 ‘계약은 지켜져야 한다(Pacta sunt servanda)’는 유

서 깊은 법원칙이 있다. 로마법의 신의칙에서 비롯된 이 원칙은

현대 계약법의 기초를 이룬다. 대법원은 이를 ‘계약준수 원칙’으로

표현한다.

다만, 이러한 계약준수 원칙도 언제나 지켜지는 것은 아니다. 법

률로서 계약준수 원칙을 예외를 규정하거나 다른 충돌되는 강행

법규가 있는 경우에는 그와 같은 계약은 취소되거나 무효가 될

수 있다.

대한민국 민법에는 ‘의사표시는 법률행위의 내용의 중요 부분에

착오가 있는 때에는 취소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착오가 표의자의

중대한 과실로 인한 때에는 취소하지 못한다’고 규정돼 있다(법 제

109조 제1항).

이에 따르면 판매자가 ‘노트북을 정가의 1/10 가격으로 판매한

다는 의사표시’를 중대한 과실 없이 단순 실수로 인터넷 쇼핑몰에

올린 경우에는 그 의사표시를 취소할 수 있다. 노트북을 판매하

는 법률행위에 있어서, 판매자의 내심의 의사와 표시한 가격 또는

성능이 현저한 차이가 난다면 법률행위의 중요 부분에 착오가 있

는 것에 해당한다.

예를 들어, 가격이 정가로 기재됐다면 김 과장이 구매하지 않았

을 것이기 때문에 가격을 1/10로 잘못 표시한 것은 중요 부분에

있어서 착오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전자상거래의 특성상 사소한 실수로도 가격을 다르

게 표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담

당직원이 실수로 가격을 잘못 표시한 것에 판매자의 중대한

과실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즉, 판매자는 민법 상 착오

에 따른 취소를 근거로, 김 과장의 동의 없이도 거래를 취소할 수

있다.

더욱이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전자상거

래법)에는 ‘통신판매업자는 청약 받은 재화를 공급하기 곤란하다

는 사실을 알았다면, 지체없이 소비자에게 그 사유를 알려야 하

고, 3영업일 안에 소비자에게 환불 등의 조치를 취하여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제15조 제2항). 여기서 말하는 ‘제품을 공급하기 곤란

한 이유’란 가격을 잘못 표시하거나 품절인 경우를 말한다.

따라서 김 과장이 판매자에게 노트북을 달라거나 차액배상을

요구할 법적 권리는 없다. 다만, 전자문서·전자거래분쟁조정위원

회(http://www.ecmc.or.kr)에 조정을 신청해서, 구체적인 사안에

따라 노트북 검색 등으로 인한 시간적, 정신적, 물질적 피해 보상

을 논의하여 판매자로부터 구매금액의 약 10% 정도의 보상금을

받을 가능성은 있다.

글 정지원 변호사 (한국조선해양 국내법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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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따라잡기 뉴모빌리티와 웹시티

※ 참고도서 2020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KOTRA 著) / 정리 최민경 현대중공업 주부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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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무역관 주재원들이 포착한 ‘요즘 뜨는 비즈니스’2020년, 다시 새로운 10년이 시작되었다. 변화무쌍한 현재에 허덕이다 보면 예측 불허한 미래는 막연한 두려움이 될 수밖에 없다.

비록 미래를 짐작할 수는 없지만, 세상의 속도와 방향을 읽고 준비할 필요는 있다. 여기 제시된 트렌드 키워드를 통해 새 시대를 살아갈 지혜를 찾아보자.

뉴 모빌리티 (New Mobility) - 진화하는 미래의 운송수단

모바일로 빌려 타는 헬리콥터

2019년 4월, 베트남 차량 공유업체 패스트고가 하노이에 자동차가 아닌 ‘패스트 스카이

(Fast Sky)’ 헬리콥터 공유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모바일 애플리케이

션에 원하는 서비스 종류와 날짜, 탑승인원 등 간단한 정보만 입력하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관광지를 여행할 수 있는 패스트 헬리투어(Fast Heli Tour), 웨딩촬영을 위한 패

스트 헬리웨딩(Fast Heli Wedding), 위급환자를 픽업하는 응급서비스인 스카이 SOS(Sky

SOS), 기타 비즈니스를 지원할 스카이 플러스(Sky Plus) 등 총 4가지로 나뉜다.

고효율·친환경 운송수단, 전동킥보드

미국의 전동킥보드 대여 플랫폼 버드는 고효율·친환경 교통수단인 전동킥보드의 편리

성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사업의 성공적인 흥행에도 불구하고 안전성 문제와

사용자 검증 문제(자동차 운전면허를 가진 만 18세 이상 성인만 이용 가능, 헬멧 착용, 주

별·도시별로 다르게 적용되는 관련 법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아직 남아있다. 하지

만 편리성과 신속성을 앞세운 전동킥보드 산업은 앞으로 더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병원 진료를 배달하는 모빌리티 서비스

모빌리티 서비스는 과거에 개인의 소유물로 여겨졌던 자동차가 공유를 기반으로, 단순

한 이동수단의 목적에서 더 나아가 서비스의 한 개념으로 확대되는 것을 의미한다.

‘C.A.S.E’로 대변되는 연결(Connected), 자율주행(Autonomous), 공유(Shared), 전동화

(Electric) 요소를 갖춘 미래 자동차 시장은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자율주행 배차 서비스’는 사용자가 애플리케이션으로 출발지와 목적지 등 간단한 승차

정보를 입력해 무인 자율주행차를 호출할 수 있다. 또, ‘이동형 점포 서비스’는 사람들이

직접 이동하지 않아도 필요한 식료품점과 약국이 고객들의 집까지 찾아오는 혁신적 서비

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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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시티 (Web City) - 거미줄, 인터넷처럼 촘촘히 연결되는 미래도시

카드 대신 얼굴로 결제하는 중국

중국 KFC의 산하 브랜드인 ‘케이프로’의 일부 매장에서는 키오스크에서 안면인식 결제

버튼을 누르면 3D 적외선 카메라가 빠르게 얼굴을 스캔하면서 자동으로 계산된다.

이러한 기술은 정부나 공공기관 행정 서비스에서도 이용되는데, 신분증 대신 안면인식

으로 본인 인증이 가능하고 안면인식 기술이 탑재된 선글라스를 사용하여 범죄자를 식

별할 수도 있다.

지나친 사생활 침해와 개인정보 오·남용 등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도 상당하지만, 미래사

회에서는 안면인식 기술이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보편화될 것이라는 인식이 훨

씬 지배적이다.

무인 자율주행 버스와 스마트 교통

무인 자율주행 버스는 교통상황을 실시간 감지하여 최적의 길로 스마트하게 운행한다.

그러나 도시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으면 완전한 교통의 혁신을 이룰 수 없다. 때문에 최근

중국에서는 무인 자율주행이 가능한 스마트 도로망 개조, 스마트 전기 충전소 등 도시 교

통 체계를 갖추고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혁신기술을 도입한 5G 법원 시대

2019년, 중국 광저우시에 중국 최초로 5G 스마트 법원이 설립되었다. 이곳에서는 이미

5G 원격 재판 테스트를 완료했고 스마트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한 ‘비디오+오디오+문자’

전송, ‘무인 스마트 기록 시스템’을 실현한다. 이렇듯 사법 절차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

로 넘어가는 스마트 전환은 앞으로의 변화가 크게 기대되는 분야다.

첨단 미래도시를 꿈꾸는 두바이

2020년 세계 엑스포를 준비하는 두바이에서는 첨단 미래도시를 향한 다양한 실험들이

벌어지고 있다. 드론 택시(Drone Taxi)를 띄우거나 하이퍼루프(Hyperloop) 터널을 뚫는

등 SF 영화에서 봤던 장면들이 실제로 구현되고 있는 것이다.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도시 인프라에 적용해 효율성을 증대시키려는 정부의 ‘스마트 두바

이 프로젝트’는 목표 달성을 위한 실험적이고 대담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미 5G 이동통신 서비스로 쉽고 빠르게 온라인으로 업무를 실시간 처리할 수 있는 토

대를 마련했고, 2030년까지 철도와 트램, 택시, 버스, 자가용 등 모든 이동수단의 25%를

무인화할 계획이다.

또한 독일의 2인용 자동운항 공중 드론택시 제조사인 볼로콥터(Volocopter)와 협업해

2020년 공중 드론택시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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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선박 인도서명식

현대중공업이 올해 첫 선박을 인도하며 새해의 시작을 알렸다.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부는 1월 3일(금) 조선 생산1관에서 그리스 키클라

데스(Kyklades)사와 31만9천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인 니쏘스

아나피(Nissos Anafi)호에 대한 인도서명식을 가졌다.

길이 333미터, 폭 60미터인 이 선박은 지난 2018년 키클라데스로부터

수주한 초대형 원유운반선 8척 가운데 마지막 호선으로, 지난해 1월 착

공한 지 약 1년 만에 첫 항해에 나섰다.

이를 시작으로 조선사업부는 올해 LNG운반선 9척, 컨테이너선 8척,

LPG운반선 7척 등 지난해보다 7척 늘어난 42척을 인도할 예정이다.

또한 특수선사업부도 뉴질랜드 군수지원함(아오테아로아함)과 필리핀

호위함 1번함(호세 리잘함) 등 수출 함정을 비롯해 총 5척을 인도하게

된다.

‘세계 1위 조선(造船) 강자’ 다짐, 힘찬 출발

현대중공업은 새해 첫 근무일이었던 지난 1월 3일(금) 시무식을 갖고 힘

찬 출발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사내 체육관에서 한영석 사장과 조경근 노조지부

장 등 임직원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가졌다.

이날 시무식에서 한영석 사장은 “진정한 ‘조선(造船) 강자’로 거듭나기

위해 우리가 쌓아온 저력과 각고의 노력으로 어떠한 환경의 변화에도

적응할 수 있는 초격차 경쟁력을 키워나가자”고 말했다.

조경근 지부장은 “조선산업의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먼

저 해야 할 일은 노사관계의 신뢰 구축”이라며, “모두가 희망적인 미래

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시무식에서는 안전결의대회도 열려 노사 대표가 함께 올해

를 ‘중대재해 없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새겼다.

인공지능 활용해 스마트선박 고도화

현대중공업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선박에 적용, 스마트선박 고도화

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중형엔진 모델인 힘센엔진(HiMSEN)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

기존보다 10% 이상 연료비 절감 효과를 거뒀다.

이번에 적용된 핵심기술은 운항 중인 선박에서 엔진 등의 주요 기자재

의 가동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최적의 경제운전을 지원하는 지

능형 선박기자재관리솔루션(HiEMS)과 인공지능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8년 지능형 선박기자재관리솔루션을 개발한 이

후 지금까지 45척 분(170여기)을 수주, 이 중 10척 분(40여기)을 인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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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3사 협력회사 신년회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

사는 지난 1월 17일(금)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한영석 사장, 신현대

사장, 이상균 사장 등 현대중공업그룹 경영진을 비롯해 260여개 협력

회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현대중공업그룹 통합협의회 신

년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올해를 조선업 부활의 원년으로 만들자는데 뜻을 같이 하

며, 현대중공업그룹과 협력회사의 변함없는 동행을 다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협력회사가 납품한 자재의 대금을 정기지급일보다

8일 이른 1월 22일(수)에 지급해 설을 앞두고 자금 수요가 증가하는 협

력회사들의 자금 운영을 지원했다.

설 명절 위문품 전달

현대중공업이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지역 소외계층에 위문품

을 전달하며 26년째 사랑 나눔을 이어갔다.

현대중공업은 1월 20일(월) 울산 동구청에서 조용수 현대중공업 전

무(총무·문화부문장)와 정천석 동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설 명

절 위문품 전달식’을 갖고, 4천25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동구

청에 기탁했다. 이날 기탁한 온누리상품권은 지역 내 소외계층 850세

대에 전달됐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 직원들은 20일(월)부터 22일(수)까지 사흘간 울

산 사회복지시설 31곳과 동구 지역 경로당 32곳을 직접 찾아 과일과 떡,

생활용품 등 1천500만원 상당의 위문품도 전달했다.

“기업 결합 성공적 완수로 조선업 위상 지키자” 임원 결의대회

현대중공업지주 권오갑 회장을

비롯해 현대중공업 한영석, 가

삼현 사장 등 현대중공업그룹

임원 170여명은 1월 4일(토) 울산

북구 무룡산에 올라 신년 결의

대회를 가졌다.

임원들은 올해 대우조선해양 기

업결합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불

투명한 경영환경 대응을 위한

변화와 혁신에 솔선할 것을 다

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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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타입 화물창’ LNG선 공동 개발 착수

현대미포조선이 로이드선급(LR)과 새로운 형태의 화물창을 적용한 중

소형 LNG운반선 개발에 본격 착수함으로써 가스선 건조시장의 입지

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1월 13일(월) 서울 계동 사무소에서 로이드선급과

‘B타입 화물창(Cargo Tank)’을 적용한 3만입방미터(cbm)급 LNG운반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MOU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현대미포조선은 세계 최초로 3만입방미터급

LNG운반선에 화물창의 공간 활용도가 높은 ‘B타입 화물창’을 적용하

는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2020년 경영현황 설명회 개최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1월 10일(금) 오후 한우리회관 대강당에서 임원 및

부서장, 팀장, 직책과장, 협력사 대표, 노동조합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

운데 ‘2020년 경영현황 설명회’를 개최했다.

신현대 사장이 직접 주재한 이번 설명회는 ▲2019년 경영실적 ▲세계

경제 및 시황전망 ▲2020년 경영목표 ▲물량 확보 현황 ▲중점 추진사

항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설명회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선박 93척 수주, 매출 3조원 달

성, 용골거치(K/L)기준 54척 건조 등을 경영목표로 수립했다.

이를 위해 설계부문은 신(新)선종 개발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생

산부문은 생산성 향상 3% 달성 등 ‘고품질 선박 건조’에, 지원부문은 물

량확보 및 공장 최적화 등 ‘효율적 생산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 전사적으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과 스마트 조선소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새해 첫 선박, ‘힘찬 뱃고동’

현대미포조선이 2020년 새해 첫 선박을 선주사에 인도하며 힘찬 항

해를 시작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1월 2일(목) 신관 A회의실에서 이스라엘 ‘XT시핑

(Shipping)’사로부터 지난해 수주한 1천800TEU급 컨테이너운반선 1척에

대한 인도식을 가졌다.

선주사에 의해 ‘그린 포레스트(GREEN FOREST)’호로 이름 붙여진 이

선박은 길이 172미터, 너비 27.4미터, 높이 14.3미터의 제원을 갖췄다.

현대미포조선은 이 선박을 비롯해 1월에만 모두 5척을 시작으로, 올

한 해 동안 전년과 동일한 56척(PC 32척, 컨테이너운반선 20척, LNG

운반선 1척, LPG운반선 2척, 카페리선 1척)의 선박을 인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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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신항 컨테이너크레인 9기 수주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1월 6일(월) 부산항만공사와 1천319억원 규모의

컨테이너크레인 9기의 제작과 설치 공사를 계약했다.

이 계약은 설계와 제작, 조립설치, 운송, 현장 시운전 등 모든 공사를 일

괄 맡는 턴키방식으로 진행된다.

컨테이너크레인은 선박에 컨테이너를 싣고 내리는 장비로, 이 크레인

들은 2022년 7월 개장 예정인 부산 신항에 2021년 6월부터 2022년 상

반기까지 순차적으로 부두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크레인은 인양 높이 53미터, 붐대 길이 71.5미터

로, 컨테이너를 최대 65톤까지 싣고 내릴 수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크레인 성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최대 중량물 육상이동공법으로 ‘선박 100척 건조’

현대삼호중공업이 세계 최대 중량물 이동 기록을 경신하며 100번째 선

박 육상 건조에 성공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1월 16일(목) 일본 NYK사가 발주한 17만4천입방

미터급(㎥) LNG운반선의 선체를 플로팅독까지 이동(Load-Out)하는 작

업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길이 297미터, 폭 46.4미터, 깊이 26.5미터의 이 선박은 설치된 족장 등

각종 설비까지 합해 3만9천톤에 이르는 중량물로 분당 평균 1.8미터씩

3시간 반 동안 350미터 가량을 이동했다.

한편, 이번 선박 이동은 기네스북에 오른 1만5천톤급 선박 무게의 2배

이상을 초과하는 세계 최대 중량물의 육상이동 작업이었다.

임원 부서장 신년 산행, ‘무재해 경영목표 달성 기원!’

현대삼호중공업은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아 지난 1월 4일(토) 현대

삼호중공업 및 협력사 임직원이 산행을 함께하며 경영목표 달성과 무

재해를 기원했다.

무안 승달산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이상균 사장을 비롯한 임원과

부서장, 사내협력사 대표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신년 산행은 목포대 박물관을 출발해 승달산 정상을 돌아 다시 복귀하

는 5킬로미터 코스에서 열렸으며, 정상에서는 안전 결의대회와 회사의

재도약을 바라는 드론 날리기 행사가 별도로 진행됐다.

이상균 사장은 “무엇보다 함께 일하는 동료의 안전이 중요하다”며,

“2020년 새해도 우리가 목표한 바를 반드시 이뤄 모두가 건강하고 행

복한 한 해를 일궈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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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연료탱크 실증설비 구축

한국조선해양이 최근 김해 한국기계연구원 LNG극저온 시험인증센터

에 68평(225㎡) 규모의 ‘다목적 LNG연료탱크 실증설비’를 구축했다.

이 설비는 멤브레인형과 원통형(C타입) 2가지 유형의 LNG탱크와 극저

온펌프 등 제반설비를 갖춰 각 유형의 증발가스 발생량, 내부 압력 변

화 등의 차이를 분석할 수 있다.

한국조선해양과 한국기계연구원은 지난 2018년부터 LNG추진선이 다

른 유형의 LNG벙커링선으로부터 연료를 받을 때 안전성과 효율성을

확보하는 ‘이종(異種) 탱크간 LNG벙커링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으

며, 이번 실증설비를 통해 입열량(入熱量), 유지시간(Holding Time), 응

축성능 등 관련 데이터를 축적한다는 계획이다.

| 한국조선해양 |

베트남 친선경기 후원

현대오일뱅크와 현대-베트남조선이 1월 17일(금)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

린 울산현대축구단 대 호치민시티FC간 친선경기를 후원했다.

호치민시티FC는 베트남 프로리그(V리그)에서 4번이나 우승을 차지할

만큼 전통 있는 명문클럽으로, 정해성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고 한국

팬들에게도 친근한 꽁 푸엉 등 스타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베트남 국영 방송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 이번 경기

에 브랜드가 노출될 수 있도록 광고물을 설치하고, 경기장 한 편에는

홍보 부스도 마련해 다양한 판촉행사를 진행했다. 또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500여명의 사업관계자들을 초청한 단체 관람 행사도 지원했다.

| 현대오일뱅크 |

일자리 창출 장관 표창

현대글로벌서비스가 1월 2일(목) 고용노동부 부산동부지청에서 열린 ‘고

용노동행정 유공 표창 전수·수여식’에서 2개 부문(일자리 창출, 노사

문화 유공)에 걸쳐 고용노동부장관 표창장을 받았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주 52시간 준수, 탄력근로제(매주 금요일) 시행 등

으로 임직원들의 일·생활 균형을 돕고 있다. 또 설립 후 2년 만에 ‘1억

불 수출탑’을 수상하고 매년 2배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양질

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노사 화합문화를 만들고 있다.

한편, 현대글로벌서비스가 지난해 12월 정년퇴직자 재취업과 지역 대학

산학협력 및 연계 채용 등으로 지역 일자리 안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부산고용대상 시상식’에서 대상(부산시장상)을 받았다.

| 현대글로벌서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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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닥터앤서’ 체험관 개관

서울아산병원이 총괄을 맡아 개발하고 있는, 한국형 인공지능 기반 정

밀의료 솔루션 ‘닥터앤서’ 체험관이 문을 열었다고 1월 14일(화) 밝혔다.

체험관에서는 닥터앤서 사업에 대한 소개와 사업성과, 개발된 인공지

능 소프트웨어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닥터앤서는 다양한 의료데이터를 연계·분석해 개인 특성에 맞는 질병

예측, 진단, 치료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닥터앤서 개발에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총 357억원이 투입되며, 8대 질환 대상 21개 소프트웨어를

진료 현장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최근 체험관 개관식을 갖고, ▲닥터앤서 추진현

황 및 실증 추진계획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기 허가 심사 방안 ▲닥터

앤서 소프트웨어 진료 현장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 서울아산병원 |

예비 신입생 캠프 큰 호응

울산대학교가 1월 7일(수)부터 10일(금)까지 교내 국제관에서 2020학년

도 예비 신입생 110명을 대상으로 신입생 마인드 혁신 프로그램인 ‘나

는 대학생이다’를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울산대학교는 신입생들이 대학 시작부터 자기주도 학습을 통한 진로

설계 등 대학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예비 대학생 프로그램을 준

비했다. 이 프로그램은 ▲재학생 선배가 신입생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

기 ▲나와 너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꿈을 이루기 위한 밑천은 무엇인

가 등 순으로 진행됐다.

참가 학생들은 재학생 선배들이 들려주는 대학생활 경험과 함께 6~7

명으로 이뤄지는 조별활동을 통해 인생 목표를 구체화하고, 목표 달성

을 위한 대학생활 시작에 자신감을 얻는 기회를 얻었다.

| 울산대학교 |

지방 최초 ‘다빈치SP’ 성공

울산대학교병원이 1월 8일(수) 서울 외 지방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다빈

치 SP’ 로봇수술을 성공하며, 지역 의료수준을 한층 높였다.

다빈치 SP는 단일공(單一孔, 한 개의 구멍) 전용 로봇 수술기로, 2~3

센티미터 정도의 작은 절개에도 기존 로봇수술 기기보다 좁고 깊은 조

직까지 쉽게 접근하며, 기구 관절을 코브라처럼 자유롭게 움직여 정교

한 수술을 할 수 있다.

울산대병원은 ‘다빈치 SP’를 통해 환자 2명을 대상으로 각각 요막관(방

광과 배꼽을 연결하는 관) 종양 수술과 자궁 적출술 등을 실시해 이들

의 빠른 회복을 도왔다.

| 울산대학교병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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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라, 골리앗!

이제 그만 일어나시오

태양이 하루의 옆구리를 찌르고 있는데

아직도 그렇게 묵언 참선 중이신가

당신의 모가지에 매달려 철야 작업을 하다가

등대공원 솔숲 사이로 빠져나가지 못하는 저녁 안개에 갇혀

길을 잃었던 나의 청춘 아직 거기 있는데

묵묵부답, 붉은 남루 걸치고 당신은 서있지만

내 젊음의 파토스 구부러지려 할 때마다

일으켜 세우던 강철 스프링은 영원한 당신의 직유

열아홉 살 용접공, 칼바람 사이에서

얼어 터져 자꾸 부스러지는 마른 빵 한 덩이가

나라를 위한 맹세보다 내 가슴 더 저리게 하던 시절

조국 근대화의 창백한 기수들 대부분

낡은 고향 집 문설주 일으켜 세워야 하는 가난한 장남

이른 봄 막 눈 뜨는 버들강아지처럼 시작한 첫사랑도 두고 와야 했던

슬픈 연애사와 함께 책갈피에 묻어도 억울하지 않았소

여기는 당신의 영토

축 처진 유방처럼 구부러진 늙은 몸을 보며 힐끗,

혀를 차며 일별하는 사람들, 지금도 헛헛한 걸음이다

나는 목이 터져라 외치오

붉은 녹으로 외면당하는 피사체로 서 있지 말고

불빛 끌어당기면서 기어코 홧홧하게 다시 꽃 피어라,

골리앗이여!

제 6회 등대문학상 시 부문 우수상 作

우종율 씨

(1977년~1978년 근무)

현중가족 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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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밤낮없이 고생하는 현대중공업 임직원 여러분, 저는 오늘 여러분들 한 분 한 분을 업

어드리고 싶습니다. 업다가 다리가 부러져도 깁스를 하고 목발을 짚더라도 다시 일어서서 업어

주고 싶습니다.

얼마 전, 다시 조선 수주 세계 1위를 달성했다는 소식을 듣고 저는 밤새 울먹였습니다. “그렇

지, 암 그렇게 될 줄 알았어.” 몇 해 전, 울산 현대중공업을 지나다가 이제 아무짝에도 쓸모 없

게 되었다는 녹슬어가는 골리앗 크레인을 보며 돌아서서 울먹이며 지었습니다.

저는 19살 현대조선소 용접공이었습니다. 1977년 겨울, 교련복 입은 빡빡머리 공고 3학년 소

년 하나가 캐시미론 이불 한 채 짊어지고 대구 동부 정류장에서 울산 가는 시외버스에 올랐습

니다.

차창 밖에는 장남을 객지에 보내며 애써 눈물을 감추는 어머니가 서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자

식을 멀리 보내는데 어떻게 편안하게 갈 수 있느냐며 집으로 가는 길 다섯 시간을 걸어서 갔습

니다.

19살 소년은 시베리아 벌판 같은 바닷바람을 맞으며 잔업에 철야까지 하고, 동료들을 잃는 아

픔도 겪었습니다. 일산해수욕장 백사장, 전국에서 모인 또래 아이들이 불렀던 노래 지금도 생생

하게 귓전을 맴돕니다. ‘울려고 내가 왔던가, 웃으려고 왔던가. 비린내 나는 부둣가에 이슬 맺은

열아홉 청춘…’

위험이 안전이란 단어로 자리매김할 즈음, 철야 작업을 하던 새벽이었습니다. 툭툭, 누군가 등

을 쳤습니다. 바닷바람인 줄 알고 자꾸만 밀쳐 냈습니다. ‘어이, 수고 많구먼. 자네의 땀방울 하

나하나가 모여 세계 속에 조국이 우뚝 선다네. 우리도 이제 잘 살아봐야 하지 않겠는가.’ 돌아보

니 회색 작업복에 포니를 직접 몰고 온 회장님이었습니다. 고향에 계신 어머니를 본 듯 왈칵 눈

물이 쏟아졌습니다.

그렇게 피와 땀으로 이루어낸 26만톤급 ‘아틀랜틱 배런호’. 세계는 놀랐습니다. 세계 속의 한

국, 조선하면 대한민국, 타의 추종을 불허했습니다. 이런 저력이 있는 우리가 왜 붉게 녹슬어가

는 골리앗 크레인을 보고만 있어야 했단 말입니까.

이제 그날의 전국에서 모여든 19살 공고생들이 근간이 되어 다시 세계 속의 조선 한국이 되었

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이 우리를 있게 하고 희망을 잃고 희미하게 맞이해야 할 2020년

새해를 새로운 각오로 맞게 해주었습니다.

수고했습니다. 그날의 19살 용접공이 당신들에게 기꺼이 낡은 어깨를 내어 드리겠습니다. 어

서 업히십시오. 여러분이 바로 대한민국의 저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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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7~78년 현대중공업에 근무한 우종율 씨가 사보편집실로 보내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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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과 설계의 가교가 되겠습니다!

강기철 사우

현대중공업 신입사원

현중가족 글마당

60

몇 년 전 해양플랜트사업부에서 정년 퇴직한 아버지를 이어, 현대중공업에 입사했습

니다. 이른 출근에도 제게 힘든 내색을 보이지 않으셨고, 회사에 대한 자부심으로 가득

했던 아버지를 무척 닮고 싶었습니다.

현대중공업 입사는 오랜 꿈이었습니다. 저는 대학교 때부터 기계공학을 전공하면서

현대중공업에 꼭 필요한 인재가 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지난 2018년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주관하고 해양수산부가 후원한 ‘해운 신사업 아이

디어 경진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일반 기계기사, 카티아(CATIA) 설계 자격 등을

취득하며 전문성을 더했습니다.

또한 일터에서 아버지가 느낀 보람을 느끼고 싶어 약 4개월간 해양플랜트사업부 협력

회사에서 근무한 바 있습니다. 2015년 완공된 골리앗(Goliat) FPSO(부유식 원유생산·

저장·하역설비)에서 화기작업을 했는데, 웅장한 해양설비를 짓고 있다는 사실에 힘든

것보다는 뿌듯함이 더 컸습니다.

이제부터 앞선 경험들을 바탕으로 현대중공업 엔지니어로서 설계와 생산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할 것입니다. 원활한 공정을 위해 정확한 도면을 만들고,

늘 현장 사우들의 애로사항에 귀 기울일 줄 아는 설계 전문가가

되겠습니다.

끝으로 제 모델이자 인생 선배이신 아버지께 감사 인사를 전

하고 싶습니다. 묵묵히 저를 키우고 뒷바라지하신 아버지, 제

대로 표현하지 못했지만 항상 존경해왔습니다.

아버지의 땀이 스며든 현대중공업에서 장인혼을 그대로 이

어받아 이제 제가 아버지를 보살피고 싶습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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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이야기

김정원 직장

현대삼호중공업 대조립부

정신없이 놀다 보면 어느덧 해가 지고 어김없이 어

머니의 고함소리가 들린다. “아무개야! 그만 놀고 밥

먹어야~”

저녁 무렵이면 집집마다 굴뚝에서 하얀 연기가 뭉

게뭉게 피어오르고 둥근 밥상에 오붓하게 모여 밥을

먹는다.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맛있는 반찬을 서로 더

먹겠다고 젓가락 다툼이 시작되는데, 그럴때면 어김

없이 아버지께서 엄한 목소리로 꾸짖으신다.

그 겨울밤은 춥고도 추웠으나, 옹기종기 밥상에 모

여 앉아 이야기꽃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가족이 있

었다. 그랬기에 참 행복했던 나날이었다.

흔히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계절 하나씩은 간

직하고 있을 것이다. 나는 사계절 중에서 겨울에 대

한 애틋한 추억이 있다.

내 고향은 전주와 광주를 연결하는 광대한 평야

로, 노령산맥에 의해 호남과 나주 두 개의 평야로 갈

라지는데, 유난히 겨울이 되면 눈이 참 많이 내렸다.

정읍 내장산을 지나가던 바람이 산에 가로막히면 특

히, 산 위, 뒷동산 위, 집 장독대 위 등 세상은 온통

하얗게 눈으로 뒤덮였다.

눈이 많이 내리고 바람도 살을 에는 듯 차가웠지

만 추운 날씨 덕을 보는 일도 있었다.

매서운 바람과 혹독하게 내리는 눈 덕분에 지붕

아래로 커다란 고드름이 열리는 것이다. 그 크기는

밤새 날씨가 어땠는지 보여주는 증표다.

어린이 키만 한 고드름이 열리면 한바탕 놀이가

시작된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고드름을 따서는 친

구들과 함께 누구 것이 더 크고 센지 내기하며 부

딪친다.

결국 고드름은 산산이 부서지고 흙바닥에 뒹구는

데, 그것을 또 서로가 차고 밟으며 즐겁게 놀았다.

또 다른 놀이장소인 관방제림은 경사가 심해 자칫

잘못하면 냇가로 빠질 수 있는 곳이다. 눈이 오면 소

복하게 쌓인 그곳으로 올라가 비료 포대를 이용해

미끄럼 놀이를 즐겼다.

타고 내려가는 순서는 가장 모험심이 강한 아이들

부터 시작한다. 미끄럼 놀이를 처음 즐기는 아이는

다른 아이들이 내려가는 모습과 신나게 깔깔대는 친

구를 보고 나서야 ‘나 또한 내려갈 수 있겠구나’ 하

는 자신감이 생긴다.

특히 텅 빈 비료 포대를 타다가는 자칫 돌에 의해

엉덩이를 다칠 수 있기에 논에 잘 건조된 볏짚을 비

료 포대에 가득 쑤셔 넣는 것이 중요하다.

볏짚이 가득 찬 비료 포대에 올라타 언덕을 내려

갈 때 그 스릴과 공포감은 이루어 말할 수 없이 짜

릿하다. 이때 몸을 뒤로 젖힌 자세로 타면 중력에 의

해 내려가는데 가속도가 붙어 공포감이 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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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중가족 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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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프로그램으로 함께 건강 지켜요!

강정희 기장

현대삼호중공업 가공부

2001년 초부터 허리 통증에 시달리던 저는 회사 내에서 물리 치료와 개인적인 운동을 꾸

준히 해왔습니다. 이에 조금씩 호전되는 기미가 보이다가 지난 2018년부터 다시 허리가 아

파오기 시작했습니다.

병원에서는 정밀 검진 후, 협착증이라며 수술을 권유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허리에 좋다

는 민간요법과 운동을 통해 다시 건강한 몸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지난 9월 회사에

서 진행중인 ‘자가 운동 프로그램’을 신청하게 됐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무려 9주 동안 매일 1시간씩 진행됐습니다. 첫 주에는 허리 근력 강화 및

올바른 자세를 위한 기본적인 동작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후 조금씩 동작의 난이도가 올라갔으며, 근력 운동과 일상생활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스

트레칭 동작도 배웠습니다.

물리치료사이신 최홍윤 선생님께서 자세를 알려줄 때마다 여기저기서 끙끙 앓는 소리가

났습니다. 아무래도 평소에 쓰지 않는 근육이기에 고통이 심했고, 자세 하나하나 힘들었습

니다. 그러나 함께 운동하던 4기 동기들은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기간 동안 아무런 불평 없

이 해 나갔습니다.

최홍윤 선생님 또한 쏟아지는 질문에 귀찮을 법도 한데 열정을 가지고 답해 주시고 지도

해 주셔서 저희들은 선생님께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나니 초반에는 한 가지 동작을 따라하기도 버거웠던 모습은 점차 줄어

들고 제법 능숙하게 자세를 따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허리 통증이 많이 줄어든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함께 하는

사우들도 ‘통증이 많이 완화됐다’며 좋아했습니다.

최홍윤 선생님은 지도하는 내내 “좋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쁜 자세를 하

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오늘 배운 자세는 매일 어디서든지 실천하며 습관화하자”고

항상 강조 하셨습니다.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 프로그램 수료를 하게 됐습니다. 일러주신 모든 자세와 스트레

칭을 잊지 않고 실천해 건강한 생활을 하리라 다짐해 봅니다.

다만 인원이 많다보니 개인별 통증부위에 따른 맞춤형 운동을 깊이 있게 배우지 못

한 점이 아쉽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드리며, 마지막으로 열정적으

로 지도해주신 선생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건강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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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0일아빠 정병국·엄마 김희경·아들 꽃동이(태명)

아들아 만나서 반가워!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고맙다 사랑해♡

2월 2일서정우·신미숙 장녀 서예지 서로 조력하여 힘든 세상 슬기롭고 행복하게 살아라.

2월 8일신랑 김자윤·신부 김혜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3년이란 시간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나와 결혼까지 해줘서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 혜진아 아프지 말고 싸우지 말고 잘 살아보자♡

1월 14일아빠 김양주·엄마 이연정·딸 김보경 엄마, 아빠에게 2020년 큰 복으로 태어난 보경아!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고맙고 사랑해~

1월 17일아빠 정은성·엄마 인혜진·아들 정이만

시꼬야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잘 먹고 쑥쑥 자라길 바란다. 그리고 누나랑 잘 지내야해 사랑해♡ps. 사랑하는 인혜진 10개월 동안 고생했고, 사랑스런 우리 애기 낳아줘서 고마워♡

1월 1일아빠 김재춘·엄마 박수진·아들 김선우 새해 첫날 우리에게 건강하게 와줘서 고마워. 사랑한다 우리 아들♥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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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된 사우는 사원증을 가지고 사보편집실로 오셔서 상품(권)을 받아 가세요.

상품 수령은 사보 발행일부터 1개월까지 유효합니다.

퀴즈의 정답을 2월 18일까지 이메일([email protected])

로 보내 주세요! (회사명, 부서, 이름 필수 입력) 추첨을

통해 푸짐한 상품을 드립니다.

※ 휴대폰 ‘문자 보내기’의 수신자에 전화번호 대신 메

일 주소를 입력하면, 별도의 절차 없이 바로 메일을 보

낼 수 있습니다!

지난호 정답 조건반사

그림을 보고 연상되는 단어를 맞혀보세요. (3글자)

정 답

회사명

부 서

이 름

문자 메시지

[email protected]

출처 : 네이버 블로그

울산대학교병원 건강검진권

조인현 현대중공업 친환경설비구매팀

현대예술관 영화관람권(2매)

원동휘 현대중공업 산업보안팀

최훈정 현대중공업 선실설계부

맹영훈 현대중공업MOS 보전부 대서ENG

공준석 우승기업

복지회관 수영장 이용권(1개월)

박희성 현대중공업 협력사기획팀

신웅섭 현대중공업 해양생산1부

호텔현대울산 뷔페권(2인)

박영훈 현대미포조선 선체조립부

아산체육관 아이스링크 이용권

박경만 현대중공업 특수선수중함생산부

이상돈 현대중공업 친환경시스템연구실

이명진 현대미포조선 의장1부

울산현대축구단 축구공(1개)

최병관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기획부

윤수아 현대중공업 전장설계부

민경대 현대중공업 크랑크생산부

박현우 현대미포조선 선실생산부

예상현 현대미포조선 기계의장부

아웃백 식사권

편준혁 현대중공업 조선족장지원부

강기보 현대미포조선 시운전부

호텔현대목포 뷔페권(2인)

박성훈 현대삼호중공업 사업기획부

호텔현대목포 케이크 교환권(1매)

박득수 현대삼호중공업 의장1부

홍성현 현대삼호중공업 품질경영1부

사내 매점 간식 교환권(1만원)

박명선 현대삼호중공업 선각기술부

김기환 현대삼호중공업 의장1부

고영복 현대삼호중공업 대조립부

장경준 현대삼호중공업 선행자재부

신두철 현대삼호중공업 의장3부

신안 천일염

이종훈 현대삼호중공업 기장설계부

정승우 현대삼호중공업 전장선실설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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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가족 2월호’에서 가장 좋았던 기사와 소감,

아쉬운 점이나 다음호에서 다루었으면 하는 내용을 2월 18일까지 메일로 보내주세요.

안녕하세요, 평상시 사보를 즐겨보고 있습

니다.

이번 1월호 사보도 2020년을 맞이해 여러

사우들의 새해 다짐과 버킷리스트를 공유할

수 있어 좋았고, 회사 소식 뿐만 아니라 지

역 소식들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현대중공업 기장설계부 예민호 사우

2020년 새해가 밝았네요~

올해는 현대중공업 가족분들 모두가 행복

한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현대중공업 해양생산3부 김재석 사우

새해에는 사우분들이 바라던 일들이 모두

이뤄지길 바랍니다.

또한, 현대중공업그룹이 어떠한 위기 없이

세계 속에 우뚝서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현대삼호중공업 안전부 정현경 사우

사보에서 버킷리스트 작성법이 나왔길래

저도 올해부터는 이루고 싶은 것들을 쭉 써

봤습니다.

흐지부지하게 넘어가지 않고 버킷리스트를

꼭 실천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유용한 내용을 사보를 통해 많

이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현대삼호중공업 HS-POPS팀 서종화 대리

‘나를 만나는 시간’ 코너를 통해 ‘자기긍

정’이 아닌 ‘자기수용’의 중요성을 알게 됐습

니다.

자기수용을 통해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바

라볼 때, 자신의 부족함이 열등감이 아닌

앞으로 노력해 나아가야 할 방향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됐습니다.

현대미포조선 선체조립부 박영훈 대리

언제나 알찬 소식을 제공해 주는 사보가

올해에도 사우들의 필수품으로 큰 사랑 받

길 바랍니다.

현대중공업그룹 가족 모두 행복한 한 해

보내세요.

현대미포조선 시운전부 강기보 기사

보내실 곳 (회사명, 부서, 이름 필수 기재) 각 사별 사보편집실 또는 이메일 (현대중공업 [email protected] / 현대미포조선 [email protected] / 현대삼호

중공업 [email protected]) 사보에 게재되신 분들께서는 사보편집실로 오셔서 시설 이용권(1만원)을 받아 가세요. 상품 수령은 사보 발행일로부터 1개월까지

유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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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욱 기원(현대중공업 힘센엔진조립부)은 지난 1999년 입사해 부서 소식지 만평 및 엔진 안전벽화 등을 그린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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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세상을 위한

작은 나눔이 모여 더 큰 나눔으로

더 나은 삶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우리의 삶의 가치를 찾아갑니다

미래는 함께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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